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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김장,장 이야기

배추김치 담그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12. 1.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올해는 배추김치를 두 번 담았습니다.


큰 배추 35포기로 시작
우리 먹을것 조금만 해야지 했다가
딸내미들과
혼자 사시는 김장 못하시는 남자분들께
조금씩 보내고 나니 아무래도 적을 것 같아서
13 포기 다시 절여서 더 담았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많이 하던 김장은
이제는 각각 담기로 하고
딸들한테는  
절임 배추 소개를 해주고
가족 밴드에 김장소식 올리려고
정리하면서 같이 글 올립니다.

배추김치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미리 틈틈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제일 먼저 고추부터 준비해서 빻아 놓고
저는 유기농나눔 농장님 고춧가루와 고추를

넉넉하게 구입을 했습니다.

 

고춧가루가 너무 고와서
이웃집 농사지은 고추를 더 사서

조금 굵게 빻아 섞어서 했습니다.
 
젓갈은 작년에 끓여서 내려놓은
황석어 젓과
멸치젓갈은 있어서
새우젓만 미리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있는 사과, 대추, 표고버섯, 멸치, 차수국을 넣고
생수에 푹~끓여 채에 걸러놓고
 

 
육수물 넣고 찹쌀 죽을
압력 밥솥에 끓여 놓았습니다.


색이 푸른 것은 차수국 때문입니다.
차수국은 단맛 나게 넣었습니다.
 

 

 
농사지은 갓
 

 
대파, 쪽파를 뽑아서 다듬어 세척을 해놓고
 

 
마늘도 미리 껍질을 벗겨 놓고
즙 낼 양파와 배, 무도 세척을 해 놓습니다.
 
날씨가 시원하기 때문에

전날 낮에 미리 여기까지
해두고 배추를 절이면 쉽더라고요.
 
 

 
요즘 배추는 거의가 맛있는 씨앗으로
심기 때문에 이웃에서
평소에 약을 덜 하시는 분께
부탁을 해두면 실패가 적지요.

1차로 35 포기 절이기 시작
 

 
배추를 반 정도 칼로 자른 뒷에
 

 
남은 부분은 살살 손으로 벌립니다.
 

 
이렇게 하면 배춧잎이 덜 떨어져
좋습니다.
 

 
 
빨리 절이려면 4쪽으로 나누어 절이고
보통 오후에 절이면 다음날 아침이면 잘 절여지기 때문에
큰 배추는 머리 부분에 칼집을 살짝 넣어 주면

잘 절여지고 일손도 덜 들어가서 쉽습니다.
 
 
 

 
배추가 물에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을 풀어

소금이 더 이상 안 풀어지는 농도에
배추를 담갔다가
다른 그릇에 담아 배추에서 나오는
그 소금물을 절이는 통에 넣으주면
일일이 배추를 들고 소금물을 빼지 않아서 쉽게 합니다.
 
 

 
큰 배추는 소금 반 줌씩 칼집 놓은 곳에 올리면

골구로 잘 절여집니다.


켜켜로 소금을 뿌리는 것보다
진하게 푼 소금에 담가 절이면
배추가 골구로 잘 절여집니다.

남은 소금물도 절인 배추에
부어 주고 덮어 둡니다.
 
자기 전에 아래위를 바꾸어 놓으면 
골구로 잘 절여집니다.
 .

.

.

 
배추를 절여놓고 이제 속을 만듭니다.
 
저는 식구들이 무 채를 안 먹어서
갈아서 합니다.
 
 

 

녹즙기에 제일 먼저 배를 즙을 내어 즙만 사용하고
건지는 버립니다.
 
 

 

그다음 마늘과 양파, 무를 즙을 내어
 
 

 
즙과 건지를 모두 섞어서 사용합니다.
 

믹스기에 갈아서 해도 되지만

녹즙기에 하니까 더 쉬워서 이렇게 합니다.

 

 

 
작은 무를 알타리 대신에 담으려고

속을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파와 갓도 작게 잘라 넣고
젓갈은 작년에 끓여서 내려놓은 황새기 젓과
멸치젓, 새우젓, 매실액, 고춧가루를 넣고
육수에 끓인 풀도 넣고 모두 잘 섞어서 덮어 놓고

 

배추 절인 것에 따라 아침에 다시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올해부터 여기도 수도가 들어와서
차수국 때문에 물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 집은 
아예 지하수를 팠습니다.
 
두 번 시공해서 성공한 덕분에
물이 엄청 잘 나옵니다.
 
혼자서 절이고 세척을 하다 보니 
세척하는 사진이 빠졌습니다.
 아침에 물을 틀어놓고 통 순서대로
4번 세척을 했습니다.
 


 

 

일단 큰 소쿠리에 세척만 해서 
그냥 쌓아 두고
다 세척을 한 후에
 
 

 
뿌리 부분을 깨끗하게 잘라주며
차곡차곡 뒤집어 놓고 물을 빼 줍니다.
 
 

 
돌판 위에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배추 절였던 큰 고무통 위에
뚜껑을 뒤집어 놓고 처마 밑에서
김장 비닐봉지로 뒤집어 씌워 놓고
제가 혼자 하고 있는데
늦게 남편이 도와주었습니다.
 

 

 
배추는 양념을 발라 모두 엎어서 넣고
속에 양념이 빠질 것 같아도 괜찮고
계속 꺼내 먹어도
노란 꼬갱이를 끝까지 맛있게 먹게 됩니다.
 
위에 다시마로 덥어둡니다.

35 포기 1차로 김장하고 
돼지고기 사려 나갔다가
아예 식당에서 고기. 를 먹고 왔습니다.
 
형부는 생신이라
딸들 집에 가셔서
이렇게 김장을 했습니다.
 
동네에 김장 잘하시는 분께
김장 양념 양을 물어보고 따라서 해보기도 했는데
속을 얼마나 넣는가에 따라 달라지네요.
 
저는 아예 넉넉하게 양념을 만들어
남으면 무 말랭이나 다른 김치를 담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올해도 김장 배추김치 담그기

겨울 준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