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쌈장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 왕우렁이 알

 

오래전에 왕우렁이를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논의 잡초제거를 한다고 종패를 구입해서 

논에 넣어 농사를 지었습니다.

 

딸기 같은 빨간 알을 벼나 논 주의에 낳아

손자들한테 보여주며

귀한 추억을 안겨 주었습니다.

 

전에는 망을 논 주의에 놓아

미꾸라지도 잡고 우렁이도 잡았는데

뱀이 통발에 들어간 후로는 포기를 했습니다.

 

* 토종 우렁이 새끼들

토종 우렁이를 잡아 그릇에 담아 놓았더니 우렁이 새끼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구경하시라고 보관해 둔 사진 올립니다. 

 

토종 우렁이는 

알을 낳아 몸속에 품고 있다가

부화를 시켜서 어미의 몸을 갉아먹으면서 

밖으로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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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올여름 장마지기 전 냇가에 가서

남편은 다슬기 잡고  

저는 우렁이를 잡았습니다.

 

 

 

잡아온 우렁이는 면장갑을 끼고 

빡빡 이끼를 닦아 해감을 하고

삶았습니다.

 

 

 

작지만 하나씩 알맹이를 빼서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우렁이도 넣어 볶았습니다.

 

 

표고버섯을 넣고 

 

 

작년에 심어 놓은 아스파라거스가

가늘지만 올해는 조금씩 먹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작게 자른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풋고추도 넣고

 

다슬기도 조금 넣고

집 된장을 넣어

 

잘박 잘박 우렁이 쌈장을 만들어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렁 쌈장~~~ 

 

두 번을

작아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아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그 맛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