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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보름 나물과 오곡밥

by 도덕마을(김금순) 2021. 2. 23.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그동안 보름나물을 계속 만들어 왔는데

나물은 건조 과정이 중요하더군요.

 

신선한 재료를 바로 삶아 건조를 하고

비 온 뒤에는 흙을 세척을 하고 삶으면 

나물 잎이나 속에 모래가 안 들어가서 좋습니다.

 

건 나물을 삶을 때 

쓴맛이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우려야 안전하고 맛도 좋습니다.

 

그동안 주로 나물 종류 되로 각각 따로 삶아서 건조를 많이 했지만

어느 해에는 비슷한 나물만 모둠으로 건조를 하기도 하고

어느 해에는 모든 나물을 데치고 얼려 보름나물을 하기도 했는데

 

올 보름 나물은 또 다르게 도전을 했습니다.

 

제 멋대로 팬에 덖어서 해봤는데

맛도 향도 살아 있고 삶지 안 하고 불리기만 해도 되었습니다.

 

 

고추나무는 순이 나오면서 꽃과 같이 달려있어

구분하기 쉽고

하얗게 꽃이 피면 보기도 좋습니다.

 

봄이면 조금씩 채취를 합니다.

 

 

 

미나리 싹이나 어수리, 취, 다래순, 삽주 등

알고 있는 나물을

뜯어오면 구별을 합니다.

 

요즘은 산에 나무가 많아

잘 보였던 고비도, 취나물도 나물이 귀합니다.

 

그동안 산채를 재배하면서 많은 종류의 나물을 건조하여

판매도 하고 먹기도 했는데

이제는 거의 없애고

시간이 나면 산에 다니면서

작년에는 차를 만드는 것 처럼 

나물을 덖어서 건조를 해봤습니다.

 

튀각이나 밥에 바로 넣어

나물 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생각을 하고 했는데

나물로도 좋네요.

 

 

홑잎인데 비 오고 난 다음날 나무에서 자란

홑잎은 뜯어오면 바로

 

팬에 덖었습니다.

 

 

모든 종류를 덖어서 식힘을 하고

경우에 따라 삼베 보자기에 싸서 비벼도 주고

 

나무에서 딴 찔레순도 

바로 덖어주고

 

팬에서 덖고, 비비고 하기를 7~8회 정도 반복을 하고

어떤 것은 3~4번 하고 가정용 건조기에 건조도 시키고

 

 

양이 아주 작을 때는 모둠으로  

 

 

다래 순도 바로 덖으면 색이 예쁩니다.

 

 

고추나무에서 따온 고추나물도 덖고 

 

보관하기 전에 저온으로 습도 완전하게 날려 주어야

벌레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해마다 자연산 두릅이나 가죽 나물을 장아찌도 담아 보았는데

잘 먹지를 안 해서

그냥 삶아서 건조를 해보니 

줄기가 억세고 몇 번 실패를 했는데

 

작년에 차 덖듯이 팬에서 덖고, 비비고 반복을 했더니

향도 맛도 좋네요^^

 

 

자연산 두릅입니다.

 

조금 채취도 했는데

이 두릅은 구입을 했습니다.

 

줄기는 데쳐서 먹고

 

 

잎과 연한 순만 잘라서

 

두릅을 여러 번 덖고 식혀서  만들고

 

 

사돈이자 친구가

가죽 나물 농사를 잘 짓고 있어

해마다 구입을 해서 사돈집에도 선물로 보냅니다.

 

줄기 째 건조를 해놓으면 

줄기는 억세고 잘 안 먹게 되어

연한 잎 부분만 잘라 덖고

줄기는 따로 먹고

 

 

 

가죽 나물을 덖었습니다.

 

나물은 주로 나무에 달린 것을 했는데

시들 켜서 하면 덖기가 쉬우나

봄바람에 수식 간에 말라 버려 

채취 후 바로 덖었습니다.

 

 

쑥이나 어수리, 땅에서 뜯는 나물을 이물질이 많아 

세척 후에 건조해서 덖고

돌 미나리, 산미나리는 습이 너무 많아 볼품이 없습니다.

 

 

조금씩 만들어 놓은 종류는 많은데

시험 삶아 꺼내어 보았습니다.

 

덖어서 건조한 찔레순, 다래순, 가죽나물, 두릅, 싸리 나물, 홑잎

삶아서 건조한 미역취, 질경이, 고구마 줄기를 준비하고

 

모든 나물을 미지근한 물에 불립니다.

 

자연산 고사리는 미리 삶아 놓은 것이 있어

냉이도 캐오고 배추와, 적무도 준비하고

 

 

팥은 한 번 삶아 물을 버리고

잡곡을 찹쌀과 섞어서 아침에 불려 놓고

 

소금을 넣고 잡곡 코스에 밥을 합니다.

언니 때문에 약간 질게 했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껍질 벗기지 않고 몰캉하게 삶아 건조한 것을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삶았습니다.

 

 

미역취도 삶아 건조한 것을

물에 불려 삶아 담가 놓고

 

 

질경이도 삶아 건조한 것을

물에 불려 삶아 담가 놓고

 

덖어서 만든 가죽나물은

물에 불리기만 했는데 먹기 딱 좋네요^^

 

 

덖어서 만든 두릅도 물에 불리기만 했는데 딱 좋습니다.

향이 너무 진해서 헹구었더니

거품이 많이 납니다.

 

 

덖어서 만든 홑잎 나물도 불리기만 했는데

딱 먹기 좋습니다.

 

찔래순은 조금 억센 것 같지만

볶을 때 육수 조금 넣고 좀 더 익혀 주었습니다.

 

 

 

냉이는 손이 정말 많이 갑니다.

 

하나씩 다듬어 물에 충분하게 헹구면서

그릇 밑에 모래가 나오지 안 할 때까지 헹구어

소금물에 뚜껑을 열어 놓고 줄기가 몰랑하게 익혀 찬물에 헹구고

 

 

모든 나물이 손질이 끝나면 

 

삶아 놓은 냉이와 배추도 소금과 마늘 참기름 넣고 무치고

 

적무는 채칼에 곱게 채를 치고

참기름과 식용유 마늘 넣고 볶다가

무 넣고 소금 넣고 볶습니다.

 

모든 나물은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 조금 넣어 팬이 달구어 지면

소금과 집간장 마늘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볶아 줍니다.

 

나물을 꼭 짜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기가 조금 있게 짜고

아니면 육수를 진하게 끓여 나물에 넣고 하면 맛은 더 좋습니다.

 

고사리 같은 경우에는 물이 생기기 때문에

들깨 가루나 마지막에 밀가루 조금 넣어 주면 물이 안 생깁니다.

 

 

 

팬 두 개에 나물을 볶았습니다.

 

나물은 처음에는 간이 맞아도 두면 싱거워지는데

비벼 먹는 나물이라 그냥 입에 맞추었습니다.

 

 

 

조금 많은 나물은 이웃에 드리고

 

 

접시에 돌려 담고

잡곡밥은 아이스크림 떠는 기구로 떠서 놓고

 

나물은 찻잔에 담아 엎어 놓았습니다.

 

 

보름나물에 먹기 좋게

견과류를 세척하고 볶아서

 

 

믹스기에 갈았습니다.

 

오곡밥과 보름나물 사이에

견과류를 채우고

 

 

하우스에 비올라 꽃이 한창입니다.

 

 

오곡밥과 대보름 나물을 

비올라 꽃과 같이

미리 만들어 올립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정월 대보름이지만

코로나로 일상의 소중함을 더더욱 느낍니다.

 

윷이다 모다~

동네 회관 마당에서 윷놀이도 못하고

 

이장인 남편 덕분에 보름이 바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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