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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밤 묵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1. 1. 11.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작년에는 송이가 일찍 끝이 나서

 

잡버섯도 따고

밤도 줍고

도토리도 줍고

 

여유로운 가을을 보냈습니다.

 

(밤 묵 만들기)

 

 

밤으로 만든 묵

 

주어온 밤으로 만들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이웃집 어르신께서

오랫동안 방치해 둔 밤나무를

우리 보고 주어 가라고 하셔서

해마다 주어 오는데

방치해둔 밤나무라

벌레가 많이 먹었습니다.

 

딸들도 보내주고

밤으로

밤 묵을 만들어 보려고

 

 

 

 

밤을 물에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뜨는 것은 버리고

 

 

 

방앗간에서 내려왔습니다.

 

방앗간 주인이신 분이 연세가 많아

빻는 것도 손님이 모두 하는데

밤은 빻는 공전이

무척 비싸고 도토리보다

녹말도 적게 나옵니다.

 

그래도 밤 묵 만들 생각에 신나게 빻아 와서

자루에 넣어 물을 넣고 치대 줍니다.

 

 

고운 체에 다시 걸러내고 

그대로 둡니다.

녹말이 가라앉으면 맑은 물은 따라내고

가라앉은 녹말을 햇빛 좋은 날

스텐 판에서 건조를 했습니다.

 

 

 

녹말 내고 남은 건지는 

잘 말려서 두고

닭 사료에 섞어 줍니다.

 

 

밤 묵을 쑤어 보려고

우선 조금만 밤 녹말을 계량컵에 담고

 

 

밤 녹말과 물 1:5로 섞어서

고운 체에 한번 걸러 덩어리를 풀어줍니다.

 

 

들기름을 두른 팬에

녹말 물을 넣고 한 방향으로 저어 줍니다.

 

 

 

금방 엉켜지면서 꽈리 같은 방울이 생깁니다.

 

방울이 크게 많이 생기도록 불을 중불에

놓고 계속 저어 주면서 소금도 조금 넣었습니다.

 

 

사각 그릇에 기름을 살짝 발라놓고

밤 묵을 넣어 식혀줍니다.

 

 

밤 묵이 식을 동안에

은행도 볶아서 껍질을 버리고

곱게 다집니다.

 

잣도 다지고

 

 

먹기 좋게 밤묵은 잘라 놓고

은행과 잣도 다 준비를 하고

 

 

 

은행과 잣을 밤 묵 위에 솔솔 뿌렸습니다.

 

 

비올라 꽃도 보기 좋게 올리고

 

지난주에 강 추위가 오기 전에

하우스에 있던 비올라 꽃을 

따와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싱싱합니다.

 

 

 

단맛이 나는 밤 묵과 고소한 잣과

쫄깃한 은행이 어우러 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밤 묵은 도토리 묵과 다른 점은

단맛이 있고 찰기는 많은데

물 양을 좀 더 줄여야겠습니다.

 

날씨는 춥고 코로나 때문에

외출은 못하고 산골 살이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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