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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산골 밥상

by 도덕마을(김금순) 2019. 8. 17.



도덕마을입니다.





무더위 속에 아로니아 작업은 잘  끝냈습니다.






도시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분들

저녁 대접을 해드렸습니다.



모든 나물은 전날 삶아서 불려두었다가

날씨가 무더워 변질될까 봐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손님 오시기 전에

나물 그릇에 소금과 집간장 마늘

육수 조금씩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들기름 넉넉하게 넣고 볶았습니다.


고비와 고사리는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넣었더니

고소합니다.






고비


조금 꺾어서 건조한 것입니다.


고비가 잠길 정도로 찬물을 부어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 끄고

그대로 두고

간간이 손으로 만져보며

약간 몰랑하게 되면 붉은 물이 빠지도록 여러 번 물을 갈아줍니다.





야산 고사리


산에서 꺾은 고사리 입니다.


찬물을 고사리가 잠길 정도로 부어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 끄고

그대로 두고

간간이 손으로 만져보며

약간 몰랑하게 되면 여러 번 물을 갈아줍니다.





모둠 나물


고비와 고사리는 빼고


올 봄에 이것저것 햇순 나오는 것을

세척을 하고

삶아 건조한 것입니다.


모둠으로 만들어 놓으니 편합니다.


찬물을 건나물에 잠기도록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속까지 불리게 두고




로메인 상추 건나물


삶아서 그대로 두고

시간을 두고 두어야 속까지 익습니다.


로메인 상추는 양을 많이 했는데도 말려놓으니 적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둠 자연산 버섯


(염장한 버섯을 쌀 뜸물에 우렸습니다.)


일부는 마늘 넉넉하게 넣고

들기름에 볶아서 상에 내고



고기를 들기름에 볶아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묵은 김치 넣고

마지막에 버섯을 넣고 찌개를 끓였습니다.


도시에서 맛보기 어려워서인지 인기가 좋았습니다.




냉국은 오이와 단단한 복숭아

양파 오이고추, 미리 간을 맞추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텃밭에 남겨진 꽃은

상에 나가기 직전에 넣어서

보기도 좋게 했습니다.








꽃밥, 모둠 버섯 찌게, 냉국

로메인 상추 나물, 모둠나물, 고비, 고사리

자연산 목이 버섯, 가지 볶음,

꽈리 고추 볶음, 자연산 버섯 볶음

두부 김치


가지나물은 채를 치고 소금으로 절인 뒤에 꼭 짜서

들기름에 볶았더니

꼬들 한 것이 맛있습니다.


차는 천일홍에 차수국 넣고 끓여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드렸습니다.


식사 후에 따뜻하게 메리골드 차 한 잔씩 더 드시면서

모처럼 도시 이야기와

꽃 차 이야기로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이 너무 무더워 만들면서 땀이 나서 빨리 만드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