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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명이 피클

by 도덕마을(김금순) 2019. 4. 30.



강원도에서 명이 농사짓는 통골 농원님께서

명이를 보내 주셨습니다.



해마다 명이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는데

무얼 만들까 고민을 하다

 피클이 생각이 나서

명이 피클을 처음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http://blog.daum.net/dlstnr46/646



강원도 600고지 깊은 산속에서

정성껏 농사지은 명이가 얌전하게 잘 왔습니다.


우리 집은 로젠택배가 아침에 제일 먼저 옵니다.

도착하자마자 명이 피클을 담기 시작합니다.

 





통골 농원님 명이는 고무줄에 묶여있어서 세척하기 참 좋습니다.

고무줄 쪽을 잡고 물을 많이 받아서

흔들어 씻은 뒤에 반대로 고무줄 빼고

잎을 잡고 다시 흔들어 씻어

소쿠리에 물을 빼줍니다.







해마다 명이 장아찌를 담기는 하는데

올해는 새로운 방법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냉면그릇 물 3 : 설탕 2 : 식초 2 : 소금 세 주먹

물과 설탕 다시마 통후추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식초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으면 불을 끄고

다시마는 건집니다.






들통에 명이를 담고 한김 나간 소스를 

뜨거울 때 명이에 붓

명이 위쪽에 무거운 접시를 올려 눌려 놓습니다.






다 식은 뒤에

보관 통으로 옮겨 담습니다.

명이가 소스에 잠기게 두어야 좋습니다.


명이를 다 먹고 소스가 남아

명이 피클을 다시 담글 때는

남은 국물에 소금 설탕, 식초만 좀 더

추가해서 끓여 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 바로 먹을 수 있는 명이 피클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지금은 단맛과 신맛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결도 삭고

단맛과 신맛도 잘 어우러지겠지요^^






생선 지져 푸른 명이 잎에 싸먹고

명이 피클로 밥을 싸먹었더니 식구들이 모두 엄지 척을 합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습니다.





속에 잠긴 노란색을 띠고 있는 명이 피클을 꺼내어


요즘 제비꽃 모으기에 재미를 들여서

얼른 텃밭에 심어둔 제비꽃을 따와서


명이 위에 올려놓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동안 명이 장아찌만 담아 먹었는데

명이 피클을 담아보니 잘 담은 것 같습니다.


4k를 명이 피클로 담았더니

애들 주고 나면 다시 더 담아야겠습니다.

짜지도 않고 보관도 쉽고 참 좋습니다.


요즘 명이가 한창입니다.

고기 먹을 때나 쌈밥 용으로 짜지 않고 달콤새콤

올해는 명이 피클를 담아보세요.


통골농원님 명이주문 바로가기=

 http://blog.daum.net/dlstnr46/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