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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아피오스 샐러드

by 도덕마을(김금순) 2018. 11. 20.



도덕마을에 큰 행사가 있어서

양가 사돈 어르신까지 오시고

시댁, 친정, 가족 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모임 김에 일손을 거든다며 아피오스 줄기를 모두 걷어주고

다음날에는 손자 손녀들과 한 골 캐기도 했습니다.


모두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마스크 쓴 쌍둥이가 이렇게  자라서

할머니를 잘 도와줍니다.




몇 년간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었더니

땅이 살아나서 수확량은 적고

가뭄으로 크기는 작아도


흙이 좋아 기분 좋게 손자 손녀들과 일을 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하여 수확량이 적어

인건비도 안 나올 것 같아요.






아피오스 껍질을 감자 깎는 칼로 벗겨서 익혀서 먹어도 되고

껍질째 세척할 때는 소쿠리에 비벼서 씻거나

굵은소금을 넣어 비벼서 세척을 합니다.






(아피오스 라떼)


봉란(아피오스)는 찌면 포근포근합니다.

단맛은 없지만 인삼 맛과 더덕 맛이 섞여있어

꿀 넣고 갈아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10년을 넘게 아피오스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만들었던 아피오스 요리











(아피오스 샐러드 만들기)


점심에 70~80명이 다른 음식과 같이 먹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재료: 아피오스 5k, 고구마 큰 것 6개, 열매마, 차요테

파프리카, 적양파, 계란 15개, 소금, 마요네즈

한련화 잎과 꽃, 동국, 애플민트




열매 마는 땅속에서 자라나는 것이 아니고

넝쿨에 주렁주렁 달리는 마입니다.


차요테도 넝쿨로 올라가서 달리고

아삭아삭 오이보다 더 맛이 좋습니다.


둘 다 추위에 약합니다.





왼쪽은 열매 마입니다.


오른쪽은 차요테이고요.




차요테와 열매 마는 소금 약간을 넣고

기름 없이 살짝 볶았습니다.




계란은 소금을 넣고 뚜껑 닫지 않고 삶아서

찬물에 담가 껍질을 벗겨

흰자는 다지고





적양파는 매운맛을 빼려고 동백님 사과 식초와 설탕 조금 넣고

버무려 놓았다가 물끼를 꼭 짜고


파프리카도 곱게 다집니다.





아피오스는 껍질째 삶아 뜨거울 때

 채에 내리고


껍질을 벗겨서 하면 더 쉽습니다.





아피오스는 인삼과 더덕 맛이 나고 단맛은 없어서

단맛이 나는 고구마와 섞어서 만들려고

삶았습니다.




고구마가 두 종류입니다.

곱게 어게어 적 양파와, 차요테, 열매마와 섞어주고 





소금 약간과 마요네즈를 넣고 아피오스도 넣어

모두 섞어 놓습니다.





하우스에 키우고 있는 식용이 되는 한련화 꽃과 잎

동국을 세척을 하고

큰 접시 두 개에 한련화 잎을 돌려 담습니다.





버무려 놓은 샐러드를 두툼하게 올려 담고

위에 흰자를 올리고





노란색 파프리카를 올려고 계란 노른자를 채에 내려 덮고

가운데 한련화 꽃을 놓고 애플민트를 올려줍니다.





다른 접시에 계란 흰자 까지는 같이하고

빨간색 파프리카와 계란 노른자를 올려

동국과 한련화 작은 잎과 한련화 꽃을

보기 좋게 올렸습니다.





두 접시에 담아서 들고 갔습니다.


하늘과 땅속에서 자란 제철 채소로

꽃과 함께 올려서 모임에 들고 가면

모두들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