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원한 굴 떡국 끓였습니다.

도덕마을입니다.

연말에 보경님 자연산 돌굴을 주문을 했습니다.

꼼꼼한 포장에

깨끗하게 잘 손질이 되어 도착은 했지만

세척하기 전에 손으로 만지면서

혹여 남아 있을지 모른 굴 껍데기는 골라냅니다.

먼저 싱싱할 때 굴 물회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굴 물화 만들기)

굴 물회는 동치미가  맛있게 익었을 때 해마다 한 번은

만들어 먹는 요즘 계절에 딱 어울립니다.

가을에 농사지은 무를

마늘, 배, 사과, 양파, 파와 함께

삭혀놓은 고추도 넣고 항아리에 담아

김장하기 전까지 시원한 곳에 둡니다.

익으면  배, 사과, 양파, 파는 꺼내어 버리고

동치미 국물과 무, 고추, 마늘을 따로 담아

냉장고에 보관을 해놓고 먹으면

골가지가 덜 끼이고 맛도 변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조금 짜게 담아 먹을 때

생수를 타서 먹습니다.

잘 익은 동치미를 꺼내어 무도 썰어 넣고

배, 미나리도 썰어 넣는다.

국물은 동치미 물과 사이다로

간을 맞춥니다.

리따님이 판매하고 계신

생강으로 요리하생을 조금 넣어 줍니다.

모든 요리에 넣어 주기만 하면 편리합니다.

굴 물회입니다.

보기보다 시원하고 별미입니다.

굴밥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쌀을 불려 끓기 시작할 때

굴을 넣고 뜸을 들이고

양념장에 비벼 먹습니다.

어젯밤에 윷놀이하고

늦게 집에 돌아와서

느지막하게 일어나

2018년 첫 아침을 시원한 굴 떡국을 끓였습니다.

(굴 떡국 끓이기)

멸치와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먼저 끓입니다.

지인께서 농사지은 떡으로 가래떡을 뽑아 가지고 오셨습니다.

쌀 바가지로 한 바가지만 끓이면 4인분이 넉넉합니다.

가을에 산에서 채취한 석이버섯입니다.

고명으로 썰어 넣으려다가

그냥 넣기로 하고

당근은 모양을 내고 파도 어섯 썰고

어제 굴이 상할까 봐 먹을 만큼 소분해서

 냉동시켜 둔 것을 끓는 육수에 먼저 넣고

떡국을 넣고

석이버섯도 넣고

생강으로 요리하생도 조금 넣고

마늘과 당근, 파를 넣고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새해 시원한 굴 떡국을 첫날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올 한 해도 건강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