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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호박꽃으로 만든 만두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9. 6.



도덕마을입니다.


타는듯한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고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기도하고 오는데

두꺼운 잠바가 그리 웁습니다.




호박꽃이 한창이라 호박 꽃으로 만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호박 꽃으로 만든 호박꽃 만두)








호박꽃이 참 예쁘지요?



매주 강당에 올리는 꽃을 호박 꽃으로~





호박 꽃꽂이 뒤에는 이렇습니다.


오아시스에 꽃꽂이를 하면 오래가고 보기도 좋지만

정식으로 배우질 못해서

나름 도덕마을 텃밭에서 나오는 것으로

하다 보니 어설픕니다.


올해는 연꽃이 없어서 토란잎호박꽃 세우며 꽂았습니다.




(호박꽃으로 만두 만들기)





호박 암꽃/호박 수꽃



호박 암꽃은 꽃과 함께 호박이 달리는 채로 피고

수꽃은 꽃만 핍니다.






막 피는 숫 호박 꽃을 준비합니다.



호박꽃도 호박 종류대로 크고 작고 합니다.







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속에 있는 꽃술도 가위로 잘라냅니다.

소고기와 두부도 준비하고






호박 꽃은 전분 가루에 고루 묻혀놓고


밀가루도 됩니다.





믹스기에 고기를 통마늘과 분쇄하고

두부는 베보자기에 짜고

생강가루, 후추, 울금가루, 흑임자, 홍고추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주물러 만듭니다.







호박꽃에 넣고 모양을 만듭니다.


호박잎도 만들고





찜기에 김이 올라오면

호박잎을 깔고 쪄 줍니다.










코스모스 잎을 닮은 회향 잎과 맨드라미 몇 개 따서 장식하고

호박 꽃 만두는 명월초 잎에 놓아 바로 먹기 좋게 놓고

부케같이 모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아니 시골에 살다 보니

화려한 꽃보다 도덕마을 텃밭이나 화단에 있는 꽃들이

 귀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