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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미래의 식량 ~갈색 거저리 (고소애)가죽 부각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5. 10.



★ 고민을 많이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우리 집식구는 형부, 언니, 남편, 저(도덕마을) 네 명입니다.


한 집에서 같이 밥 먹고 한 통장을 쓰고 있는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일은  각각 분담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모든 기계 종류를 관리하고 있으며

하우스 시설에 물이나 온도 설정을 자동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고

이상이 생기면 우리 가족 네 명에게 자동으로 전화로 알려 주게 하기도 합니다.


형부는 풀 깍는 일과 모든 서류관리를 하시고

토끼와 칠면조, 닭을 키우시고 저를 잘 도와 주십니다.


언니는 제초 작업과 수확하는 일과 이웃에 도울 일이 있으면

 우리 집 대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도덕마을에서 삽목과 모종, 작물을 키우고 퇴출도 시키며

택배를 전담하고 있으며

도덕마을에서 키우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먹을 수가 있을까 생각하며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긴 이유는

이제는 새로운 먹거리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귀농하기 전부터 장수풍뎅이 키우고 있고

작년부터 농업 과학원에서 정식으로 분양한 갈색 거저리 (고소애)

흰 점박이 꽃무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귀농을 하고 보니 동물들을 키우는 면서 냄새도 나고 파리,모기 때문에

이웃과 마찰도 생기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FAO)에서 201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래의 식량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식용 곤충"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온 가족이 교육하는 곳이나 세미나를 다니기도 하면서

장수풍뎅이가 자연서식을 많이 하고 있는 이곳에서

식용 곤충을 새롭게 농사를 짓기 시작 했습니다

.



솔직히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머지않아

 식탁위에 양념처럼 식용곤충이 쓰여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1900여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 1500여 종이 113개국에서 주식 또는 부식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귀뚜라미, 메뚜기, 갈색 거저리(고소애), 흰 점박이 꽃무지 유충(꽃 뱅이)

장수풍뎅이 유충이 (장수애) 식용으로 정식 등록되어

농업 과학 연구원 및 대기업체 등에서 식용 곤충을 이용한 식품으로 개발이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오늘 소개하는 갈색거저리(일명 밀웜)이라고도 하며

친숙한 이름으로 (고소애)라는 애칭으로 붙여 불리고 있는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소개합니다.


그동안 도덕마을 고소애는 양은 적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주로 밀기울을 사료로 사용하며 도덕마을에서 무농약으로 키우고 있는 싱싱한 채소류 및  

우리 식구들이 먹기도 하는 사과를 수분 공급원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갈색 거저리 고소애 성충과 유충입니다.


주 먹이는 밀기울이고 신선한 야채는 수분 공급으로 주고 있습니다.





과자처럼 바삭바삭~

깨끗하게 키운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볶아주면

고소한 맛과 바삭거리는 식감 때문에 참 잘 먹습니다.





 곤충은 맛있다.


도덕마을 우리집에서 갈색 거저리(고소애)를

키우고 있는 환경을 보신 분들은

거리낌 없이 자녀들한테 권합니다.






고소애 수분 공급원으로 공급하는 사과입니다.


가을이면 사과농장에 고소애 먹이를 위해

깨끗한 사과를 미리 구입을 해서 저장을 해둡니다.






겨울에는 야채가 귀하기 때문에 사과를

수분 공급원으로 주면 유충이나 성충들이 모여서

잘 먹습니다.


요리를 하려면 사과가 맛있으니 사과 주변으로만 고소애가 몰려 있을 때

 사과에 붙어있는

유충을 떼어내면 깔끔하게 모을 수가 있습니다.







고소애를 식용으로 하기 위하여는 2~ 3일이상 절식한 후 끓는 물에 데치고 건조 또는

팬에 바로 볶아서 식용으로 먹어도 됩니다.






.

★★★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넣고 만든 가죽(참죽) 부각 만들기










그동안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넣고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가죽 부각이 좋을 것 같아서

연한 가죽을 세척을 했습니다.





끓는 물에 데치고

햇빛에 꾸덕꾸덕하게 건조를 시키고





차곡차곡 부각하기 좋게 정리를 했습니다.






육수를 끓이기 위해 표고버섯을 절구에

대충 빻아서 넣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듭니다.








끓는 물에 데친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분쇄기에 갈고

불려둔 찹쌀도 갈아서 튀김 가루도 함께 넣고 육수에 섞어줍니다.







죽을 되직하게 끓여

다른 냄비에 반을 덜어 내고 소금 간을 하며 다시 한 번 더 끓여 주고


덜어 낸 죽에 고추장을 풀어 줍니다.






고추장을 넣으니 흰색 찹쌀 죽 보다

묽어

남겨놓은 찹쌀을 더 넣고 되직하게 끓여 주었습니다.







쟁반에 종이 호일을 깔고





흰색에는 흑임자를 뿌리고






고추장을 넣은 것에는 흰 깨소금을 뿌려주었습니다.


햇빛에 하루를 뒤집어 주며 꾸들하게 건조가 되면






가정용 건조기에 완전하게 바싹 건조를 시킵니다.







라일락 향기가 솔솔~


한 꼭지 잘라다가 마당에서 부각 사진을 찍고

지퍼백에 따로 담아 보관을 해두고 그냥 먹기도 하고

기름에 살짝 튀겨서 먹어도 좋은

고단백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이용한 가죽 부각 만들기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만든 사람만 알 수 있는 갈색 거저리 고소애를 이용한 가죽 부각입니다.


미래에는 식용 곤충이 많은 요리에 적응이 되리라 믿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