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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어수리 뿌리 구이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3. 12.



도덕마을입니다.


오늘은 어수리 이야기입니다.





어수리 뿌리 구이입니다.


사진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제가 찍은 어수리 사진입니다.


어수리는 습이 있고 그늘진 곳을 좋아합니다.

저는 묵나물 중에 어수리 나물을 제일 맛있게 먹습니다.








산에서 작업하며 나온 것이라 시며

오늘 청암님께서 보내주신 어수리 뿌리입니다.


밭에 심으려고 하니

아직은 이른 것 같아

일단 한 번 먹을 만큼만 요리를 하려고요.






순  위 딱딱한 부분은 잘라내고 연한 뿌리만

잘라서




껍질을 벗기려다가 껍질도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깨끗하게 닦아서 상처 난 부분을

도려내고 방망이로 두들겨 줍니다.





가운데 심이 있는데 심이 달고 맛은 있지만

딱딱하기 때문에 빼냈습니다.




두들긴 어수리 뿌리에 고추장과 고추가루

꿀, 마늘을 넣고




꿀과 고추장부터 먼저 버무린 뒤에

나중에 고추가루를 버무렸습니다.


향은 좋은데 생으로 먹기에는 아린 맛이 독하네요.


급해서 바로 했는데

도라지처럼 우려낸 뒤에 요리를 만들면

바로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구웠습니다.





접시에 담았더니

꼭 도라지 같습니다.






때마침 고기를 구워 먹게 되었습니다.







하우스에 있던 야채를 뜯어와서

어수리 뿌리 구이와 함께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어수리 뿌리 구이가 독특한 향이 나고 아린 맛은 있습니다.

우리 집은 약초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잘 먹는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우려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약을 먹은 것 같습니다.



어수리 나물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진 귀한 나물이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질 안했지만.

피를 맑게 해주는 귀한 산채입니다.



어수리 뿌리로 술을 담아 먹으면 향도 좋고

조금 건조를 했다가 식혜를 만들어 먹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