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입니다.
저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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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식구들은 각각 일을 분담해서 하는데
요즘 저는 혼자서 포토에 씨앗을 넣고 있습니다.
봄이면 쏙~하고 올라오는 것이 쑥이라지요^^
흔하지만
뜯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다듬기도 힘들고
아무리 뜯어도 숨이 금방 죽어
소쿠리에 차지가 않는 쑥~
산이나 들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언니가 양지 쪽에서 뜯어왔습니다.
다듬어서 우리 식탁에 올려놓은 쑥으로 쑥국 끓여 먹고 싶은데
일하는 식구들을 위해
울금 가루를 넣고 쑥 튀김을 했습니다.
사진보다 파란 쑥이 꽃처럼 피어납니다.
기름 있을 때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도 함께 튀기고요.
얼려둔 바다 송이도 튀기고
은비맘 그릇에 부산동백님 식초와
저염 간장을 섞어 찍어 먹었습니다.
(밥알 이 톡톡 쑥떡 만들기)
흑미와 찹쌀을 물에 불려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압력밥솥에 물을 잘박하게 넣고 밥을 했습니다.
쑥은 물을 넉넉하게 받아 살살 흔들어 세 번 세척을 하고
펄펄 끓은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쳤습니다.
데친 쑥은 잘게 썰어 물기를 꼭 짜고
믹스기에 갈았는데
섬유질이 많아 곱게는 갈리지가 않습니다.
시내 다녀올 시간이 없어서
고물은 깨소금으로 하려고 절구통에 찧어 놓고
흑 찰미와 찹쌀은 넣고 만든 밥이 잘 되었습니다.
떡을 가끔 조금씩 만들 때는
양푼에 절구로 찧어서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달라 붇지 말라고 참기름을 방망이에 발라가며 찧습니다.
쑥을 넣고 찧은 떡 반죽을 깨소금 고물에 떼어 넣고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흑임자와 흰깨 깨소금을 절구에 빻았더니
곱지가 않네요^^
세라믹 칼은 김밥 썰을 때도 달라붙질 안해서 좋은데
떡 썰을 때도 좋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깨고물을 고루 묻혀줍니다.
녹두 고물이나 팥고물을 묻혀놓으면 더 맛있겠지만
깨소금으로 만든 고물도 맛있습니다.
파란 쑥과 보기에 좋은 노란 카스텔라를 묻혀도 참 예쁜데
시내 다녀오면 한나절이 걸려서
있는 재료로 밥알이 톡톡 터지는 쑥떡을 만들어서 새참을 먹었습니다.
아직도 아침에는 얼음이 꽁꽁 얼었어도
쑥떡으로 봄이 왔다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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