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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핑크색~ 히카마 나박김치 담그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6. 2. 20.




도덕마을이 작년에 히카마 농사를 처음으로 지어 보았습니다.

씨앗도 비싸고 처음 농사를 짓느라 캐는 시기도 잘 몰라서

늦게 캤더니 갈라진 것도 많고 금방 썩어서 히카마 판매를 하기 참 어려운 작물이였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깎아 달았던 곶감도 날씨 때문에 모두 내다 버리느라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히카마도 수확량이 많았지만 2/3이상 버리면서

버리기도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작년 년말에는 버리는 일에 질렸답니다.



히카마는 저장이 까다로워 빠른 판매에만 힘쓰던 재배 농가를 위해
장기 저장법을 연구한 끝에 5개월 저장에 성공을 하셨다면서


우리집에 걍웃지님께서 방문을 하면서 히카마 1개를 가져 오셨습니다.


껍질은 바로 수확했을 때 보다 덜 벗겨지고 식감은 약간 떨어졌지만

당도는 아주 좋았습니다.




강웃지님께서 바리바리 가지고 오신

선물입니다.


해죽순,히카마,항암고추가루,초석잠,병아리콩,

그릇 좋아 하는 저에게 대형 접시 4개도 함께 가져 오셨습니다.




2월8일~장기 저장하신 걍웃지님 히카마 입니다.


히카마가 한쪽은 잘 벗겨 졌는데 나머지 쪽은 잘 벗겨 지지가 안해서

감지칼으로 깎았습니다.




히카마와 배추 꼬갱이




이번 김치는 감기 기운 있는 사위를 위해

(배와 무우,사과) 즙을 많이 내어 달달하게 즙을 내고


빨강 무우를 보름에 나박김치 담글려고

남겨둔 것과 ,비트로 붉은 물을 내기로 했습니다. 






히카마,배추,빨간무는 나박나박 썰고




비트도 나박나박 썰었습니다.






무우,배,사과즙입니다.




무우,배,사과즙에 생수를 넣고 나박나박 썰어놓은 재료도 넣고

매운 맛이 살짝나게 청,홍고추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준 뒤에

따뜻한 곳에서 익혀줍니다.





핑크색이 예쁜 히카마 나박김치

살짝 익었습니다.




히카마 나박김치는 각자 그릇에 따로 떠서 놓아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큰그릇에 담아

국자로 각자 덜어서 국 대신에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과일이나 오이를 썰어서 넣을 때는

나박 김치가 익었을 때 상에 내어 놓기 직전에 바로 넣어야

갈변이 생기지 않고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히키마는 익어도 아삭 거리고 갈변이 없어서

무우랑 배,사과를 넉넉하게 달달하게 즙을 내어 넣고

만든 국물이라 익으니 꼬맹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장기 저장에 성공을 하신 덕분에 한겨울에도 히카마 나박김치를 먹을 수 있네요.


도덕마을 히카마 나박김치 담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