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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동화같은 꿩이야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6. 1. 22.



우리집은 가끔 새들이 창에 부딪쳐 죽기도 하고

  따뜻하게 품어 주면 살아서 날라 가는것을

가족 밴드에 올렸더니

 딸래미가 한국 조류 보호협회 에 신청을 했는지

 스티커를 보내 주었습니다.

.


 

 

유리창에 부딪쳐 사고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제작하여

한국 조류 보호협회 에서 보내주는 버드세이버스티커 입니다.

 

 

 

(동화같은 이야기)

 

갑짜기 집에 있는데

쿵~

큰 소리가 유리창 쪽에서 났습니다.

형부가 밖에 나가 보니 한마리가 유리창에 부딪쳐 떨어저 있었고

잽싸게 고양이가 낚아채 도망을 갔답니다.

 

 

 

 

 

크게 양파 망으로 만들어 놓은 망을 찿아서

 달리기를 하며 고양이가 물고 있는 을 잡았는데

 

도둑 고양이는 따로 밥을 주기도 하는데 물고 있던 을 놓아 주질 안해서

함께 망으로 잡았답니다.

 

고양이는 풀어 주고 보니 이 이미 너무 많이 물려 죽기 직전이라

잡아서 먹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날~

 60을 훨씬 넘기신 형부가 흥분하셔서

손자들 처럼 이 들어 있는 망을 들고 상황 이야기를

하시던 모습이 어찌나 재미 있었는지.........

 

 

 

 

털을 뽑아 보니 엉덩이 부분을 많이 물렸습니다.

 

 

 

오래 전에 매가 물고 가다가 떨어 뜨린 보다

조금 큰 것 같습니다.

 

 

 

 

 

 

야생 동물이라 뼈가 억세어 손도끼로

잘게 잘랐습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입니다.

 

 

 

 

무우에 고추장만 넣고 약한 불에

볶습니다.

 

 

 

무우를 볶다가 도 넣고 함께 볶습니다.

저녁이라 색이 맛이 없이 나왔습니다.

 

국물을 넣고 푹~익혀주다가

고추가루,마늘,후추,소금,집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넣어 주고

 


 


 


상에 올릴 뚝배기에 옮겨

 

  

  

대파를 넣고 한소큼 끓인 뒤에 상에 내어 놓습니다.

 

포도주 한잔과

함께 먹는 뀡고기가

이야기가 있고 침넘어 가는 밥상이었습니다.

 

도덕마을 우리집에는 동화 같은 일들이 생겨서

귀농의 재미가 더욱 즙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