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큰 붕어를 얻어 왔습니다.
(붕어 손질하기)
먼저 붕어 지느러미를 잘라냅니다.
어릴 때 부터 맑은 물이 흘러 가는 냇가 옆에 살았기 때문에
고기는 많이 접해 봤습니다.
민물고기 회도 먹을 정도로 다양한 고기 종류가 있었고
그 때는 붕어는 고기로 쳐 주지도 안했습니다.
우리집 고기 손질은 형부가 꼼꼼하게 잘 하십니다.
다음에는 감자 껍질 벗기는 칼를 이용해서
붕어의 비늘을 벗겨냅니다.
깔끔하게 붕어의 비늘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습니다.
뱃속으로 붕어 비늘이 들어 갈까봐
손질한 붕어를 세척을 깨끗하게 하고 난 후에 내장을 제거합니다.
붕어 뱃속에 있는 공기 주머니 부레입니다.
어릴 때 고기를 잡아 오면 저 부레를 터트리며 놀기도 했습니다.
회향 소금을
살살 뿌려 놓습니다.
김장 양념하고 남은 양념에
된장과 후추 울금 가루를 넣고 양념을 버무려 놓습니다.
먼저 앞력 밥솥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붕어는 잔 가시가 많기도 하고 오랫동안 조려야 하기 때문에
압력 밥솥에 찜을 하면
붕어 뼈 까지 다 먹을수 있습니다.
뚜벅뚜벅 썰어 놓은 무우를 깔고
붕어를 놓고
콩을 넣으면 비릿내가 나질 않습니다.
검정콩을 한줌 넣습니다.
양념 한 켜 붕어 한 켜 놓고
저는 빠득하게 졸임을 하는 것이 좋은데
언니는 국물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번 졸임을 하려다가
육수를 만들어 잘박하게 붓고 뚜껑을 닫고 익혀줍니다.
압력 밥솥은 수분이 덜 증발 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좀더 졸여 주면 국물이 졸여집니다.
붕어가 큰 것이라
조금 오랫 동안 익혔더니
살이 부스러졌습니다.
그래도 뼈와 머리까지 먹을 수 있어서
이웃 분 모시고 붕어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습니다.
'사계절 밥상 > 겨울 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어 삭히는 방법,손질하는 방법,홍어 먹는법 (0) | 2016.01.22 |
---|---|
동화같은 꿩이야기 (0) | 2016.01.22 |
약초 다식 만드는 방법(외갓집 체험) (0) | 2016.01.14 |
오향오리 만드는 방법 (0) | 2016.01.03 |
사랑의 가리비 탕수 (0) | 201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