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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추억의 맛 붕어찜

by 도덕마을(김금순) 2016. 1. 20.

 

 

살아있는 큰 붕어를 얻어 왔습니다.

 

 

 

(붕어 손질하기)

 

 

먼저 붕어 지느러미를 잘라냅니다.

어릴 때 부터 맑은 물이 흘러 가는 냇가 옆에 살았기 때문에

고기는 많이 접해 봤습니다.

 

 

민물고기 회도 먹을 정도로 다양한 고기 종류가 있었고

그 때는 붕어는 고기로 쳐 주지도 안했습니다.

우리집 고기 손질은 형부가 꼼꼼하게 잘 하십니다.

 

 

 

 

다음에는 감자 껍질 벗기는 칼를 이용해서

붕어의 비늘을 벗겨냅니다.

 

 

 

 

깔끔하게 붕어의 비늘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습니다.

 

 

 

 뱃속으로 붕어 비늘이 들어 갈까봐

손질한 붕어를 세척을 깨끗하게 하고 난 후에 내장을 제거합니다.

 

붕어 뱃속에 있는 공기 주머니 부레입니다.

어릴 때 고기를 잡아 오면 저 부레를 터트리며 놀기도 했습니다.

 

 

 

 

회향 소금을

살살 뿌려 놓습니다.

 

 

(추억의 맛 붕어찜 만들기)

 

 

 

 

 

김장 양념하고 남은 양념에

된장과 후추 울금 가루를 넣고 양념을 버무려 놓습니다.

 

 

 

 

 

 

먼저 앞력 밥솥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붕어는 잔 가시가 많기도 하고 오랫동안 조려야 하기 때문에

압력 밥솥에 찜을 하면

붕어 뼈 까지 다 먹을수 있습니다.

 

 

 

 

 

뚜벅뚜벅 썰어 놓은 무우를 깔고

붕어를 놓고

 

 

 

 

 

콩을 넣으면 비릿내가 나질 않습니다.

검정콩을 한줌 넣습니다.

 

 

 

 

 

 

 

양념 한 켜 붕어 한 켜 놓고

 

저는 빠득하게 졸임을 하는 것이 좋은데

언니는 국물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번 졸임을 하려다가

육수를 만들어 잘박하게 붓고 뚜껑을 닫고 익혀줍니다.

 

 

 

 

 

 

압력 밥솥은 수분이 덜 증발 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좀더 졸여 주면 국물이 졸여집니다.

 

 

 

 

 

붕어가 큰 것이라

조금 오랫 동안 익혔더니

살이 부스러졌습니다.

 

그래도 뼈와 머리까지 먹을 수 있어서

이웃 분 모시고 붕어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