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입니다.
오늘은 박 국을 끓였습니다.
박꽃도 구경하세요^^
시골서 자랄때 초가 지붕을 타고 올라간 박을 보면서도
박꽃이 이렇게 이쁜줄 몰랐습니다.
운치있는 초가지붕은 아니지만
파란 망을 타고 올라가는 박꽃이
햇님이 서산을 넘어 갈 때면 더욱 빛나 보이지요.
올해는 장대박 초롱박 둥근박을 심었는데
봄 가뭄에 겨우 살아난 둥근 박입니다.
아까워서 보기만 하기로 하고
장에 나간 김에 박을 한덩이 구입을 했습니다.
귀농해서 버섯을 키우시는 송화버섯 농장을 다녀옵니다.
우리집 식구들은 표고버섯보다
송화버섯은 잘 먹기 때문입니다.
한우 양지도 구입하고
찬물에서부터 양지를 우려내고
거품은 걷어줍니다.
박 껍질부터 손질을 합니다.
채칼에 곱게 자른 박은
무얼 해먹을까 고민하며 냉장고에 넣어두고
국을 끓이기 위해 비늘 깍기도 해둡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양지는 칼을 이용해서 결따라 썰었습니다.
올 봄에 대파를 모종을 했는데
잘 자랐습니다.
홍고추랑 대파도 썰어두고
대파,홍고추를 넣고 소금과 집간장을 조금 넣고
마지막에 마늘을 넣습니다.
예암도예
지난번 배내골에 갔다가 예암도예 사장님께서 직접 구우신
도자기 몇 점을 구입 했습니다.
예암님 그릇에 담아내니 멋스럽습니다.
음식을 만들어서 먹을 때는 눈치를 봅니다.
말없이 먹을 때는 먹을 만 한거고
고추장을 찾으면 맛이 없다는 소리인데
박을 넣고 끓인 국은 맛있다며 국물까지 싹~비웠습니다.
박이 있을 때 연포탕을 끓여 먹고 싶었는데
금방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산골살이 입니다.
요즘이 박이 제철입니다.
제철음식 많이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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