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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집에서 만드는 감기에 좋은 꿀 배즙

by 도덕마을(김금순) 2015. 7. 4.

 

 

 

 

쌍둥이 들이 메르스 때문에 어린이집이 휴원을 해서

우리집에 3주정도 있다가 갔습니다. 

 

 

우리동네는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많기 때문에

우리집에 있는동안 둥이 들이 감기가 걸려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데

병원 가는것을 자제하고

 

도덕마을표 꿀 배즙 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쌍둥이들은 감기도 함께 걸립니다.

 

 

 

 

 

 

 

큰 배랑 콩나물은 구입하고

산에서 캔 자연산 도라지를 곱게 분쇄를 해서

꿀에 재운 것을 동생이

선물로 준 것입니다.

 

 

 

 

 

 

쌍둥이 엄마인 큰딸은

유별나게 깔끔을 떨어서 아이전용 주방 세제도 가지고 다닙니다.

껍질채 먹는 것이라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나요?

 

 

 

별나다 생각을 하다가도 어렵게 낳은 쌍둥이

이해를 합니다.

 

 

 

 

 

 

 

옛날 수저는 얇아서 잘 파지기는 하는데

아이스크림 수저로

파니까 힘있게 더 잘 파집니다.

 

 

 

 

 

 

 

속을 파낸 배 한개에는 콩나물을 채우고

꿀을 넣어 줍니다.

 

 

꿀병 입구가 꿀을 적당량 덜어쓸수 있게끔 사용하기 편리하네요.

 

 

 

 

 

 

 

배 한개에는 미리 꿀에 재운 자연산 산도라지청을 채우고

빈 공간에 꿀을 더 넣었습니다.

 

 

 돌산과 산속에서 캔 도라지청은

가저온 것을 그냥 먹기에는 자연산이라 아린맛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요리에 조금씩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넘치는 국물을 받으려고

큰 뚝배기에 베보자기를 깔고 시작을 했습니다.

 

 

 

 

 

 

 

남은 콩나물과 속을 파낸 배도 뚝배기 위에 베보자기 속에 넣고

그 위에 배 두개도 놓았습니다.

 

 

 

 

 

 

 

2시간 정도 끓이려니

물이 부족하면 탈까봐

옛날 어머님께서 떡 찔때 배운 작은 접시도 엎어 놓았습니다.

 

 

 

 

 

 

베보자기는 윗쪽에 찝게를 집어준 뒤에

뚜껑을 열지 않고 두시간 푹 익혀 주었습니다.

 

 

 

타이머를 맞추고  딸가닥 거리는 그릇소리가 나니까

일하면서도 귀를 기울이니

태우지 않았습니다.

 

 

 

 

 

 

 

뚝배기 때문에

국물이 잘 고여 있습니다.

 

 

베보자기 채로 건저서 꼭 짜서 한병 만들어 놓고

남은 건지는 물을 넣고 다시 끓여서

국물만 먹습니다.

 

 

 

 

 

 

 

 

 

비타민 나뭇잎과 어성초 꽃이랑 담쟁이을 뜯어와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배 두개를 만들어서 쌍둥이 둘 한테 먹였는데

가래소리도 안나고 기침도 조용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

아로니아 꽃이 만개 할 때마다 꿀벌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