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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속까지 보이는 감자 송편^^

by 도덕마을(김금순) 2015. 1. 16.

 

안녕하세요^^

도덕마을 입니다.

 

오늘은 감자 송편 이야기 입니다.

 

 

 

 

 

(2014년6월26일)사진입니다.

 

감자 농사를 지어

슬라이스한 후에 건조를 시켜 판매를 하려고

 

식구들이 감자를 껍질 벗기고  썰어

갈변 할까봐 물에 담구며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데치거나 살짝 찐 후에 건조기에 건조를 시켜서

판매도 하고 식구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올해는

옛날에는 그냥 건조를 해서 먹었다는 어느분 말씀에

생으로 그대로 건조기에 건조를 시켰습니다.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쉽게 하려고 하려다가 저 많은걸 모두 버리게 되었답니다.

공 들인것 때문에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냥 내다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

감자송편이라도 만들어 보려고

건조시킨 감자를 분쇄기에 곱게 갈아 보았습니다.

 

 

 

 

 

 

텃밭에 심어둔 강남콩도 따오고

 

 

 

 

 

감자가루를 익반죽 하고

강낭이랑 블루베리 생과,건 구기자도 넣고

 함께 버무렸습니다.

 

 

 

 

 

감자송편을 간단하게 모양만 내고 솥에 졌습니다.

 

 

 

 

 

 

쪄 낸 감자송편에 소금과 기름에 버무려 놓았더니

식구들이 몇개는 집어 먹었습니다.

 

애써 농사지은 감자

껍질 벗기고 건조까지 했는데

실패를 해서

 많이 속이 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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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까지 보이는 감자 송편~

 

 

노후에 시골 사는것이 꿈이라던

안양에 사는 친구 둘이가 왔습니다. 

 

하루밤 자고 아침부터 돌아 다니기는 너무 추워서

감자송편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물물 교환으로 바꾼 감자가루)

 

똑 같은 양으로 4종류의 송편을 준비했습니다.

명월초 가루,아로니아가루,치자물,흰색 그대로

 

 

 

 

 

 

명월초가루를 넣은 감자가루에 물을 팔팔  끓여서 넣어주고

수저로 살살 섞어 준 후에

 

 

 

 

 

 

손으로 주물러 반죽을 하고

비닐 봉지에 넣어 둡니다.

 

치자물로 반죽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뭉쳐 지지가 않습니다.

이유를 아시는분은 알려 주세요.

 

 

 

 

 

 

전날 만들어 둔 팥 고물과 반건시로 소를 넣었습니다.

 

 

 

 

 

 

 

서로 붙지 않게 간격을 두고

오랫동안 익혔더니

감자 전분으로 만든 감자송편은 속이 보일 정도로

 투명함니다.

 

 

 

 

 

 

한 김 나간 감자송편에 기름과 소금을 섞어서

고루 발라줍니다.

 

 

 

 

 

방문 앞에 심겨저 있는 남천을 잘라와서

접시에 깔았습니다.

 

 

한 겨울에도 고맙게 푸른빛과 빨간 열매가 멋스러워 보입니다.

 

 

 

  

 

 

귀농하고  

손수 농사지은 감자로 삭혀서 전분으로 만든 일도 해보았습니다.

 

 

냄새가 장난이 아니지만

삭혀서 만든 감자송편은 검은 색이 나지만  

 

전분은 생 감자 만든 전분 같습니다.

 

 

맑고 투명한 감자송편

졸깃 거리며 맛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