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계절 밥상/여름 밥상

도덕마을 가을 누름적~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10. 20.

 

가을이 끝나기 전에

열매와 잎들이 지기전에

한두가지씩 모아 두었던

가을 채소누름적을 붙였습니다.

 

 

피고 지고 하던 오크라 꽃도

이제는 더 이상 꽃을 피우지 못하고

남겨진 오크라 열매가

익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아 있던 오크라는 먹을 수 있는것은 따내고

 털이 송송난  아주 작은 것도 오늘의 가을전 재료로 잘라 왔습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양하가 살짝 얼었습니다.

아껴서 남겨 둔 송이 몇 개를 꺼내고

 

봄 부터 화단 한 쪽에 심어 둔 아스파라거스도 있었지만

제대로 요리 한 번 못하고 제철을 넘겼는데

로컬프드 가게에 진열된 아스파라거스를 사왔습니다.

 

 

 

오크라는 제일 윗 쪽에 달려있던

꽃이 막 떨어진 아주 작은 것만 골라 땄습니다.

조금 굵은 것은 반으로 자르고

소금물에 데쳤습니다.

 

붉은색 오크라는 끓는 물에 넣자마자

푸른색으로 변합니다.

 

 

 

 

모든 재료는 비슷하게 잘라놓고

 송이버섯만 빼고

펄펄 끓는 물에  소금물을 넣고 아스파라거스부터 먼저 데처 내고

그 다음 양하도 데쳐 내고 오크라를 마지막에 데쳐 냈습니다.

 

냄비 하나에 재료의 색상에 따라 데쳐 내면

설거지 꺼리도 줄고 일이 훨씬 쉽습니다.

데처 낸 재료에 천명님께서 보내 주신 함초 소금을 조금씩 뿌리고 간이 배이도록 합니다.

 

 

 

식구들이 먹을 것이라 크기가 차이가 나도

그냥  하나씩 끼웠습니다.

 

 

 

한 쪽만 밀가루를 묻혀 주고

 

 

 

계란물을 입혀서 지져줍니다.

 

 

 

접시에 담았습니다.

보기가 허전 합니다.

 

 

 

마당에 줄을 타고 올라가던 황궁채를 잘라 왔습니다.

 

 

 

조금씩 이지만 손수 농사 지은 식재료들~ 

오크라,아스파라거스,양하,송이,황궁채

 

서리가 하얗게 내리기 전에

 누름적을  상 위에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