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물 입니다.
오래 전 울릉도에 여행 갔다가 고비 맛을 보고 반했습니다.
귀농하면서 생 고비를 알게되었습니다.
고비도 푸른색을 띄고 있는 것과 갈색을 띄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분은 푸른색이 더 맛있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우리는 연한것이면 고비 두가지 모두 꺾어 옵니다.
고비는 맨 끝쪽에 말려있는 잎을 채취하면서 바로 떼어내면
짐도 줄고 일꺼리도 적습니다.
말랑하게 삶은 고비를 말리고 있습니다.
꾸덕하게 마른 고비를 비벼주면 맛이 더 좋다지만
그냥 말렸습니다.
고비는 불리면 붉은 물이 나옵니다.
맑은 물이 나올 때 까지 물을 갈아 주어야 맛있는 고비 나물이 됩니다.
쌀뜸물에 육수를 내어 된장을 풀고
칼국수 먹다가 옆자리에 계신 분들이 하시는 소리를 듣고 배워
된장찌게를 끓였습니다.
오래 끓이면 나물맛이 국물에 배어 나올 것 같아 된장을 푼 뒤에
바로 나물을 넣고 슬쩍 끓여 먹었더니 별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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