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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화전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4. 28.

 

귀농한 후에 꼭 해보고 싶은 화전

올 봄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찍어놓고 이제야 올립니다.

 

 

 

화전에 넣을 꽃을 채취하기 위해

꽃들이 상할까봐

통이랑 분무기 휴지를 준비하고

바구니에 담아서 산으로 갔습니다.

 

 

 

으름꽃

 

 

 

접골목

 

 

 

꼬깔제꽃?

 

 

 

진달래

 

 

청미래 덩굴

 

 

생강나무

 

 

 

산에 갈때마다 도마뱀은 잘 보입니다^^

 

 

 

찹쌀을 하루밤 불린뒤에 시내 방앗간에 갔습니다.

 

 

 

가는길에 꽃구경이라도 하자며 벗꽃이 많이 핀 곳으로

돌아서 가며 벗꽃 구경을 했습니다.

 

 

 

방앗간에서  소금을 넣어 주어서

말려둔 맨드라미 꽃을 넣고  끓인 물에 익반죽을 했습니다.

 

찹쌀은 예비로  남겨 두고 반죽을 해야지만

반죽이 잘못되도 걱정이 없습니다.

 

 

 

 

치자 우린 물도 넣고 뜨거워서 수저로 먼저 뒤적 거리다가

반죽을 합니다.

 

 

 

느릅나무 가루도 넣고 익반죽을 했습니다.

 

 

 

푸른색은 명월초 가루를 넣고 했습니다.

 

 

 

반죽을 몇시간 동안 비닐 봉지에 넣고

숙성을 시켰습니다.

 

 

 

 

산과 텃밭에서 채취한 꽃과 잎은

세척하고 종이 냅킨을 깔고 물끼를 제거 해줍니다.

 

 

 

 

미리 만들어 두었더니

구울때 갈라졌습니다.

 

다음에 만들때는 비닐을 덮어 두어야 겠습니다.

 

 

 

약불에 천천이 익혀줍니다.

 

 

 

 

 

익었을때 꽃과 잎을 눌려주며 붙인뒤에 살짝만 익혀 주었습니다.

 

 

시럽이나 꿀을 발라서 먹을려고 하다가

단것을 싫어해서

붙지 않게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구워 준 뒤에

접시에 서로 달라 붙지 않게 식혀준 뒤에 담았습니다.

 

 

어릴때 장난삼아 친구들과 만들어 먹었던 진달래 화전

50년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주 해보면 익숙하게 하겠지만

만들어 보니 화전 만들기도 쉬운 일이 아닌걸 느꼈습니다.

 

 

 

 

 

접시에 그냥 담을려다가

텃밭에 있는 명이를 뜯어 왔습니다. 

 

 

 

 

 

 

 


 

 

봄이라 파란 명이잎을 새싹처럼 생각하고

 꽃이 핀 것처럼 화전담아 보았습니다.

 

 

 

 

 

화려한 색깔 만큼 특별한 봄을 보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팥을 삶아서 설탕 대신에

호박 쨈을 넣고 고물을 만들었습니다.

 

 

 

 

 

 

 

드라미 꽃을 우린물을 넣고~

 

 

 

 

느릅나무 가루를 넣고 ~

 

 

 

 

 

화전 붙여 먹고 남은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화전보다 만들기 쉽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예쁜 색을 이용해서

화려한 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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