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계절 밥상/봄 밥상

다래순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5. 5.

 어릴 때 다래순을 묵나물로 많이 먹고 자라서

다래순은 친근한 나물입니다.

 

열매와 나무수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덩굴은 그늘도 만들어 주고 보기에도 좋고 시원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다래순은 얼마 없어서

멀리 원정을 나가야 많이 채취 하지만

봄철에 할 일은 많고

먹을 만큼만 했습니다.

 

 

다래순

 

 

 

 

연하게 막 올라오는 다래순은 나물로만 먹어보고

귀농해서 장아찌에 관심이 많다보니

봄이면 장아찌를 만들어 먹습니다.

 

 

 

 

얼마 전 첫 다래순으로 장아찌를 담아 둔 걸

입맛 까다로운 몇 분이 오셨길래 내어 놓았더니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맛도 좋다고 인기가 좋았던 다래 장아찌 였습니다.

 

 

 

 

맨손으로 다래순을 채취하는 동생~

 

제 밑으로 남동생만 셋이 있는데

큰동생입니다.

 

 

 

 

다래순은 너무 어린것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것 보다

조금 자란것으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방금 따온 다래순을 데처서 물에 우려내고

무친 다래순은 미끈덕 거리고 아린 맛이 있지만

별미로 먹어도 좋습니다.

 

 

 

삶아서 묵나물을 만들기 위해 널어 놓았습니다.

 

 

 

바싹 속까지 말려야 곰팡이가 피지 않기 때문에

바스락 거리게 말린뒤에

바람이 잘 통하는 소쿠리에 담아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둡니다.

 

잘 말려진 다래순은 한끼 먹을 만큼 지프백에 보관을 해둡니다.

 

 

 

 

몇번 물만 갈아주며 

햇 다래순이라 삶지 않고 물에 불리기만 해도 먹을수 있습니다.

 

나무에서 채취하면서 나무 줄기가 함께 붙어 있는것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꼭 잘 가려 먹어야 됩니다.

 

 

다래순은 가물 때 채취한 것은 쓴맛이 강하게 납니다.

다래순 나물 맛을 보면 봄 날씨도 대충 알수 있습니다.

 

 

 

간장과 마늘,볶은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서 들기름에 볶아주면

고사리나 고비랑 또다른 맛이 납니다.

 

정월 대보름 쯤 되어야 제 맛이 나지만

텃밭에 새싹 나물이 억세어 지기 시작한 요즘에도

맛있습니다.

 

 

'사계절 밥상 > 봄 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래 장아찌 만들기  (0) 2014.05.16
고비  (0) 2014.05.06
화전 만들기  (0) 2014.04.28
산야초 토종닭 쌈밥^^  (0) 2014.04.13
명이김치 담그기  (0)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