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을 풀어 놓아 키우는 농장에
한동안 신종플루 때문에 주인장께서 판매 하시는걸 미루시더니
이제야 가져 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형부께 토종닭을 포를 떠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한번도 이런 일을 안해 보셨던 형부께서
아직은 농기계는 운전을 못하시지만
귀농하시고 부터 다양하게 잘 하십니다.
산과 과수원을 끼고 풀어 놓아 키우는 토종닭이라
운동량이 많아서 비계가 없습니다.
야생 꿩처럼
노~란색으로 보이는 기름이 전부입니다.
살을 얇게 저며 잔칼질을 하고
얼려 놓은 마늘과 고추장 고추가루
울금가루 후추를 넣고
다래효소도 넣고 양념이 배이도록 재워둡니다.
오븐에 구울까 생각 하다가
렌지 안을 청소 하기는 바쁠 때 쉽지 않기도 하고
양면팬에 들기름을 코팅하듯 따끈하게 달구고
뚜껑을 닫고 껍질쪽 부터 익혀주고
뒤집어서 버섯도 넣어 주면서 마저 익혀 주었습니다.
몇포기 심어둔 어수리
천궁,흰민들래,섬초롱,방풍,곤드레,개똥쑥,금강초,
미역초,씀바귀,어수리,차조기,잔대순,더덕순,유채
곰취,곤달비,명이,전호,섬엉궝퀴,참나물,개똥쑥,
보기 좋게 큰 소쿠리에 돌려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