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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봄나물~(돌나물 물김치)와 (홑잎나물)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3. 31.

 

우리 식구들은 돌나물 물김치를 잘 먹습니다.

눈도 녹기 전에

양지 쪽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돌나물

너무 어려서 줄기 채 걷어온 언니~

 

부지런한 언니 덕분에

이맘 때면 봄나물을 다른 집 보다 일찍 먹습니다.

 

 

 

 

다듬고 남은 돌나무 줄기는 밭 뚝에 살살 묻어 놓으면 다시

잘 자라 줍니다.

 

칼국수 끓인 물에 소금과 마늘을 곱게 풀어 넣고

배,사과,무우,오이는 나박나박 썰어서 돌나물과 함께 넣고

홍고추를 썰어 넣습니다.

 

 

 

요즘 비오는 날이 자주 있어서

언니가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칼국수를 밀어서

점심을 먹고

칼국수 국물에 돌나물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물김치 담을 때는 칼국수 국물을 더 넉넉하게 넣습니다.

 

이상하게 풀국을 끓여서 담는 물김치 보다

홍두께로 밀은 칼국수 국물로 물김치를 담아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벌써 돌나물 물김치를 두번 담아 먹었는데

요번주에

언니네 막내딸 시부모님께서 방문을 하신다고 해서

돌나물을 걷어왔습니다.

 

참 다행인건 언니네 셋 딸래미 시부모님들과

우리집 두 딸래미 시부모님

 바깥사돈,안사돈께서 모두 살아 계시고 비슷한 연배라 참 좋습니다.

 

 

 

 

홑잎은 나무 홑잎 보다 일찍 올라옵니다.

 

 

 

나무 홑잎(화살나무)입니다

가을에 단풍이 예쁩니다.

 

 

 

 

세상에나~

 

어제도 얼음이 얼었는데

벌써 양지쪽 에 홑잎이 나왔다며

부지런한 언니가 돌나물 하러 갔다가

꽤 많이 땅 홑잎을 따왔습니다.

 

몇일 뒤에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충 다듬어서 홑잎나물을 살짝 데쳤습니다.

 

 

 

파란색과 어울리게 노란 기장을 넣고

밥을 해보려고 기장을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봄나물 중에 홑잎나물을 좋아 하는 저를 위해

언니가 양념을 넣고 홑잎나물을 바락바락 무첬습니다.

 

 

 

 

 

홑잎나물을 넉넉하게 넣고

들기름 한수저 넣고

집간장도 조금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먹었습니다.

 

옛말에 부지런한 며느리가 홑잎나물 세번 먹는다고 합니다.

금방 나오고 피어 버려서 그런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밋밋한 맛 때문에 싫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산에서 가장 먼저 올라오는 홑잎 나물을

부지런한 언니 덕분에

행복한 밥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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