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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다식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3. 13.

 

 

귀농해서 하고 싶은것이 송화 다식을 박아 먹고 싶었지만

이곳은 소나무가 큰것만 있어서 송아가루 채취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때가 되면 눈코 뜰새 없기도 하고요.

 

 곤달비 하우스에 풀 뽑다가

호미를 던져 놓고 미루어 놓았던 다식을 박기로 했습니다.

 

겨우내 놀다가 벌써 두번째 풀을 뽑는데 다리도 허리도 아파서

오늘은 그동안 미루었던 다식을 만들려고요^^

 

 

 

 

 

이발 가위는 옆지기 초등학교 다닐때 깍던 이발 기구 랍니다.

 다식판도 주셨습니다.

 

 

 

다식판 입니다.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소중한 것입니다.

 

 

 

어릴 때 어깨 넘어 몇번 본적은 있지만

다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인터넷 뒤져보고 아시는 분께 물어도 보았습니다.

 

복잡하게 생각 하기 보다

그냥 있는재료를 이용 하려고 냉장고에서 꺼냈습니다.

 

선물 받은 늙은 호박쨈,칡 조청,블루베리쨈,꿀을 넣고

반죽을 하려고요^^

 

 

 

 

느릅나무 가루,늙은 호박 가루,표고버섯 가루,명월초 가루,콩 가루에

소금을 약간씩 넣고

 

 

 

 

콩가루

 

 

표고가루

 

 

 

늙은호박가루에 꿀,호박쨈

 

 

 

명월초 가루 꿀 을넣고 반죽하고

 

 

 

콩가루에는 꿀과  칡쨈을 넣고

 

 

 

표고버섯에는 꿀과 블루베리 쨈을 넣고

 

 

 

양도 적게 하기도 하지만 손에 묻게 되면

가루가 버려지는것이 아까워

그릇에 수저로 버무리다가

봉지에  넣고 봉지채 주물거려 주었습니다.

 

 

 

명월초 가루

 

느릅나무 가루 사진이 빠졌네요^^

 

 

 

 

다식판이 오래되어 수세미로 빡빡 씻어서

두꺼운 것 보다 얇게 만들려고 나무 젓가락을 양쪽에

끼워 주었습니다.

 

 

 

호박에는 꿀과 호박쨈을 더 추가하고 반죽 하고~

느릅나무 가루에는 꿀과 칡조청을 넣고 반죽했습니다.

 

호박과 표고가루는 전자 렌지에

살짝 돌려서 익혀주었습니다.

 

 

 

 

반죽한 다식 재료를 그냥 박아 내려니까

다식판이 길들여지질 않아서

 

랩을 두번 접은 후에

다식판에 넣고 다식 재료를 채우고 꼭꼭 눌러 주었습니다.

 

 

 

랩을 덮어서 다시 한번 꼭꼭 눌려 주었습니다.

 

 

 

비닐을 살짝 당겨주니 잘 빠지네요.

 

 

 

 

 

 

 

 

마른가루 여섯 수저씩  했는데 이만큼 나왔습니다.

 

조금씩 남은 재료도 혼합해서 함께 뭉친후에

다식판에 박아 보았더니 알록달록 합니다.

 

슬쩍 다식판에 박았다가 꺼내어 해바라기 씨앗을 살짝 박은 후에

다식판에 다시 모양을 내어 주기도 했습니다.

 

 

   

  

인절미 할 때 남겨둔 콩가루에는 소금간이 되었는데

깜박하고 소금을 넣었더니 약간 간간하지만

꿀의 단맛과 어울려서 먹을만은 합니다.

 

처음으로 다식을 박아보니 재료마다 특성이 있어서

꿀이나 다른것을 더 넣어 주어 주어야

잘 뭉처 지더군요.

 

꿀로만 반죽을 하면 너무 달기도 합니다.

 

느릅나무 가루를 먹을려고 준비 해두었는데

쓴맛 때문에 먹기가 싫어서

밥할때 조금씩 넣고 했습니다.

 

느릅나무 가루  다식을 박아두고 한개씩 먹게 되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