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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봄나물 달래 장아찌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3. 3.

 

해마다 친정 어머님께서 2월 초순에 산에서 달래를 캐서 주십니다.

 음지쪽에서는 눈이 쌓여 있고

양지쪽에서 어머님께서 혼자만 알고 계시는 달래 구광자리에서

푸른잎이 올라오지 안했어도

해마다 산에서  달래를 캐서 주십니다.

 

올해는 제가 조금 늦게 갔더니

달래가 푸른잎이 제법 많이 올라 왔습니다.

 

 

가시 덩굴에 손을 찔려 가면서 캐오신 것을

 

"빠꼼이를 쓰고 다듬었다"

 

라고 하시며 큰 봉지에 세 봉지를 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돋보기를 빠꼼이라고 하십니다.

 

돋보기를 쓰시고 깨끗하게 다듬어서 주셨는데

가져오면 저는 또다시 돋보기를 쓰고 혹시 남아있는

나무 뿌리를 골라 냅니다.

 

 

 

 달래는 세척해서 물끼를 완전하게 빼줍니다.

 

 

 

몇년전에 담았던 호박 고추장이

햇빛을 많이 받아서 윗쪽이 딱딱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메주 삶은 물을 고추장 단지 윗쪽에 부어 놓았더니

고추장이 윗쪽에 딱딱한 부분은 까만색으로 변하고

속에는  촉촉하게 되었습니다^^

 

 

 

슈퍼에서 고추장을 한통 구입 했습니다.

 

보통 다른 장아찌를 담을 때는 집 고추장만 넣고 담는데

친정 어머님께서 산에서 캐오신 것을 알뜰하게 먹을려면

달래 장아찌를 담을때는 시판 고추장을 조금 섞어서 담으면

골가지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 고추장과 구입한 고추장에

구지뽕 열매 효소랑 쑥,오미자 효소를 넉넉하게 넣고

달래가 잘 버무려 지게

 묽게 만들었습니다.

 

 

 

고운 소금에 달래를 살짝 절인뒤에

달래 위에 고추장을  발라놓고

층층이 고추장 양념으로 절이 듯이 해둡니다.

 

 

 

몇시간 지난뒤에

달래가 고추장이랑 어울려 지면  

 

 

 

고추장에 먼저 버무리고 난 뒤에 

 고추가루를 적당하게 넣고

 다시 버무려 줍니다.

 

고운 고추가루가 없어서 양념에 사용하는 고추가루를 넣었습니다.

 

달래 장아찌가 익으면서

물이 생기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른 고추가루를 넣어주면 물끼가 덜 생깁니다.

 

 

 

 

 

딸래미들 집에 보낼 달래를 통에 담고

통 위에도 고추가루를 뿌려 놓습니다.

 

 

 

아직도 아침 저녁에는 얼음이 얼어 있지만

냉이는 몇번 캐서 먹었습니다.

 

벌써  우리집 식탁까지 이 찾아 왔습니다.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사진기를 빌려서 찍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