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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되비지 씨래기탕^^

by 도덕마을(김금순) 2014. 1. 15.

 

겨울이면 산골 밥상에 빠질수 없는것이 씨래기 입니다.

 

해마다 처마 밑에 씨래기를 엮어서 달아 매어 놓고

한줄씩 삶아놓고 먹습니다.

 

형제들 한줄씩 떼어내서 보내주고

딸래미들 쌀 뜸물만 부어 끓여 먹을수 있도록 만들어 보내주었습니다.

 

 

 

 

 

씨래기씨래기 전용 무우청이 연하고 맛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눈이 오질 안하니까 씨래기가 잘 말랐습니다.

 

 

 

 

 

한꺼번에 몇 줄을 떼어내서 장작불에 삶아서 상수도물을 틀어놓고

몇일간 우려냅니다.

 

해마다 상수도가 얼어서 온 동네가 물 때문에 고생을 합니다.

우리집이 동네 첫집이다보니

우리집이 얼면은 모두 얼기 때문에 올해는 꼭지를 조금 열어 놓고 살고있습니다.

 

 

 

씨래기를 그냥 먹어야 장 운동에도 좋겠지만

껍질을 벗기고 먹다보니 그냥 먹을려면

 입안에서 맴도는것 같아서 씨래기 겉쪽 한쪽만 벗깁니다.

 

 

 

혹여 흙이라도 나올까봐 벗긴 씨래기를 다시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된장,멸치는 내장 머리 뼈 제거하고 바싹 말린 멸치를 절구에 대충 콩콩 찧어서 넣고

표고버섯,홍고추, 마늘을 준비하고

 

 

 

씨래기는 대충 잘라주고 냉동실에 있던  오이꽃 버섯도 넣고~

 

 

 

 

모두 함께 조물조물 버무린뒤에

 

 쌀뜸물만 넣고 끓이기만 하면 씨래기 된장 찌게를

 먹을수 있도록 한끼씩 먹을 것을

봉지에 조금씩 담아서 딸래미들 한테 보내주었습니다.

 

 

 


 

 

되비지 끓인 씨래기탕

 

뚝배기무쇠솥에 밥을 해주면 좋아하는 식구들 때문에

4인용 코팅이된 무쇠솥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겨울이라도 무쇠솥에 밥을 해주려고 마음 먹었는데

돌아다니는 일이 많이 생기다보니

자주는 못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씨래기무쇠에다 지져 보았습니다.

 

 

 

 

 올해는 이 풍년이였습니다.

 

가을에 산에 다니면서 을 주어 삶아서 말린뒤에

 껍질을 벗긴 을 넣고 하려고 불려 놓았습니다.

 

이 벌래도 먹고 볼폼은 없지만 두 주먹 불렸습니다.

 

 

 

 

올 가을에는 친정 어머니께서 쥐눈이 콩을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콩나물도 기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쥐눈이 콩도 밥공기에 반정도 불리고

 

 

 

들기름에 돼지고기를 후추랑,생강가루를 넣고 먼저 볶았습니다.

 

 

 

씨래기도 함께 볶아주고

 

 

 

표고버섯 가루도 넣고

 

 

 

위의 재료가 다 볶아지면

쥐눈이콩을 함께 갈아 넣은것을

넣어줍니다.

 

 

 

콩물이  다 익을 때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콩만 갈아서 넣고 끓였을 때보다

이랑  함께 넣고 끓였더니

구수한 맛이 나는것이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습니다.

묶은지에 넣고 끓여도 맛있는 되비지 찌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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