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이 펄펄 내리고 창밖에 보이는 곳에는
흰눈이 쌓여있어 겨울이 실감납니다.
벌써 푸른잎이 귀할때 입니다.
올해는 된서리가 늦게 내려
호박잎이 늦게까지 서리에 얼지 않았기 때문에
장작이 쌓여있는 위에 올라간 호박잎을
형부께 호박잎이랑 호박순을 따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꼼꼼하신 형부는 연한 순과 잎만 따오셔서
껍질까지 모두 벗겨 주셨습니다.
세척한 호박잎을 한끼 먹을만큼 비닐 봉지에
차곡차곡 담아서 냉동을 시켰습니다.
따끈하게 국을 끓였습니다.
약초된장과 냉동시켜둔 홍고추를 꺼냈습니다.
얼려둔 호박잎은 비닐 봉지에 들어 있는 그데로
손으로 부셔주면 잘 부셔집니다.
다슬기 국물만 넣고 다슬기 국을 끓이면 맛이 없어서
황태머리,멸치,다시마,양파를 넣고 끓인 육수와 함께 섞어서
끓기 시작하면 된장을 풀어주고
홍고추도 넣어줍니다.
너무 매웁지 않게 끓여주면
밀가루 때문에 호박잎도 부드러운 다슬기 국이 됩니다.
내년에는 호박잎을 많이 얼려 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