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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산채 샐러드^^

by 도덕마을(김금순) 2013. 11. 14.

 

작년에는 텃밭 메우고

작은 약초밭을 만들기로 계획하고

산야채 뿌리를 캐서 저온창고에 보관 하다가  

 

밭메우기가 계획보다 늦어져

구석구석 비좁은 땅에 임시로 심어 두었습니다.

 

농사짓는 농부는 날씨에 예민하기 때문에

 내일은 영하로 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일년동안  밥상도, 마음도 즐겁게 해준

 

 아직도 푸른빛이 남아있던 몇몇 산야채들로 

얼기전에 샐러드를 만들어서 한해를 마무리 했습니다.

 

 

 

미역취~

 

 

 

일당귀~

 

 

 

삼립국화

 

 

 

어수리~

 

 

 

흰민들래~

 

 

 

방풍~

 

 

 

전호~

 

 

 

개똥쑥~

 

 

 

사포나리아~

 

 

 

전에는 비트를 많이 심어서 효소도 담고 했었는데

고라니가 비트를 좋아하는지

잎을 모두 잘라먹기 때문에

이제는 비트 농사도  밭 가운데 몇포기만 지었습니다.

 

 

 

올해도 삽목해서 심은 식용 국화가

일찍 피어서 조금이지만 판매도 잘 했습니다.

들국화는 쓴맛이 있지만 이 식용 국화는 쓴맛이 없고 향이 좋습니다.

 


 

 

하우스 안에 있는 야채들 입니다.

 

 

 

산에서 자생하는 참나물~

향이 좋습니다.

 

 

 

참나물~

 

 

 

섬엉겅퀴~

 

 

 

명월초~

 

하우스 안과 밖이 기온차가 많이 나서

카메라에 이슬이 맺혀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

 찍어둔 사진입니다.

 


 

 

 

 

 

 

 

 

쏘스는 견과류랑 생우유를 넣고

핸드믹스로 갈았습니다.

 

마지막에 소금 약간만 넣었습니다.

 

 

 

모두 세척을 했습니다.

 

 

 

 

큰 야채는 대충 썰어줍니다.

 

 

 

식용 국화와 비트 사포나리아~

껍질이 쓴맛이 없는 사포나리아

옆면에 가시만 짤라내고 껍질채 썰었습니다.

 

 

 

 

 

 

야채위에 고소한 쏘스만 넣고 버물려 주어

바로 먹습니다.

 

 약간 거친 느낌이 들지만 고소한 견과류랑 잘 어울려서 나물 하나 하나에 저마다

맛과 향이 다르고 한가지 한가지 사연이 있는 야채들이라

저에게는 특별한 샐러드 입니다.

 

올 한해 비좁고 구석진 곳에서

잘 자라준 산야채들이

겨울잠을 자고나면 내년 봄에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비트로 물들인 쏘스가

화려한 가을 낙엽들을 생각 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