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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자연산 고들빼기 김치^^

by 도덕마을(김금순) 2013. 11. 11.

 

농사를 처음 지을 때

고들빼기 씨앗을 밭 가운데 한줄 심었습니다.

 

고들빼기 씨앗이 바람에 날려서

온 밭이 고들빼기가 번져

다른 작물을 심을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어

 그 후로부터

고들빼기를 따로 재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을이면 우리동네는 송이가 나오는 곳이라

 산에는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송이 작목반이 해제되어서

 산속에 크고있던 고들빼기를 캐왔습니다.

 

산에서 캐서인지 고들빼기가 작습니다.

 

 

 

 

 

야생이라 쓴맛이 많이 날까봐

깨끗하게 다듬어서 쓴것을 싫어 하는 식구들 때문에

 단지에 소금을 넣고 오랫동안 우렸습니다.

 

 

 

 

 

크기는 작아도 먹기좋게

큰 뿌리는 반으로~

긴잎도 먹기좋게 손질을 하고

다시한번 세척을 하고 하루밤 물끼를 빼줍니다.

 

고들빼기는 채취할때 상처가 생기면 흰 진액이 나오면서

이물질이 달라 붙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척을 해야합니다.

 

 

 

찹살 가루가 필요할 때는 미리 찹쌀을 불려두고

믹스기에 갈아서 죽을 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채를 넣을려고 구입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딱딱한 오징어 보다

부드러운 오징어를 넣게 됩니다.

 

 

 

생수병에 넣고 삭혀놓은 고추도 한병 넣고

냉동 시켰던 홍고추,마늘

 

 

 

찹살풀과 매실액을 넣고

 맑은 젓국으로 간을 했습니다.

 

 

 

마른 고추가루도 넣습니다.

 

 

 

 

 

 

 

언니가 고들빼기 김치를 열심이 담았습니다.

 

간도 맛도 쓴맛도 딱 입에 맞지만

고추가루가 매웠습니다.

결이 삭으면 덜 매웁겠지요.

 

요즘은 재배도 많이하고

가끔 들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에서 자라는 야생 고들빼기는 처음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귀농해서 좋은 이유가 또한가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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