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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국산으로 만든 보름나물^^*

by 도덕마을(김금순) 2013. 2. 21.

 

 

 

저보다도 언니가 산에 가는걸 좋아하고

봄이면 먼곳까지 식구들이 도시락 싸들고

 원정을 가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버섯 채취하려 하루에 3번씩

산을 다닐 때도 있습니다.

도덕마을 식구들은 귀농의 재미를 자연에서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해마다 보름나물봄부터 준비 합니다.

 

 

(나물 준비하기)

 

대표로 몇가지만  사진을 올립니다.

 

 

생 고사리 입니다.

야산 고사리는 작고 가늘어도  우리 식구들이 좋아 합니다.

 

 

 

 봄이면 우리 마당에 나물 말리는 모습 입니다.

삶을 때는 물을 넉넉하게 넣고 삶고 흙이 많이 있을 경우에

새로운 물을 다시 끟여서 삶아 주어야 말려 놓았을 때 깨끗한 나물이 됩니다.

 

 

 

말린 고사리

 

 

 

 다래순

 

 

 

 말린 다래순 입니다.

 

 

 

삼나물 입니다.

작년에 조금만 남겨두고 모두 멀리 시집보냈습니다.

 

 

 

 

말린 삼나물 입니다.

 

삼나물의 맛을 제대로 느낄려면 적당하게 말랐을 때

손으로 비벼 주면서 잎을 떼어 내고 줄기만 말리면

고기처럼 쫄깃한 맛이  납니다.

 

 

 

고비 입니다.

 

 

 

말린 고비 입니다.

 

 

 

 

모두 말려진 나물은 100g씩 봉지에 담아서 저온 창고에 보관을 합니다.

 

종류가 많을때는 날짜와 이름을 써놓으면 찾기가 쉽습니다.

 식구들이 나물을 무척 좋아 하기 때문에

1년 먹을 만큼 넉넉하게 채취합니다.

 

 

 


 

 

(보름나물 나물 삶기)

 

 

잎이 연한  종류는 냄비에 나물이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물을 넣고

 아래위를 뒤집어 주면서 물에 잠기게 해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다래순 처럼 연한 나물은

바로 줄기를 두손으로 짤라보고 뚝~하고 짤라지면

바로 찬물로 행구어 줍니다.

 

 

 

줄기가 굵은 종류는 빨리 익지 않습니다.

쌀 불리듯이 불려서 삶아도 되지만

저는 바로 삶습니다.

 

 나물이 잠기고 남을 정도로 물을 너넉하게 넣고 뚜껑을 닫고 끓여 줍니다.

 

 

 

뚜껑을 닫은 채로 끓기 시작하면 뒤집어 주고 불을 끈다.

그대로 두면 자연 스럽게 익습니다.

 

너무 익으면 곰탱이가 되어서 맛이 없으니까

약 1시간  전후로 줄거리를 손으로 짤라보아 끓어지면

찬물에 행구어 줍니다.

삶은 나물은 우려내는 동안에도 부드러워집니다.

 

아주 억세것을 말린 것이나 오래 묵은 나물은 잘 익지를 않습니다.

그렇때는 다시한번  끓여 주면 됩니다.

 

 

(보름나물 나물 손질하기)

 

 

약 50g씩  나물을 삶았습니다.

 

삶은 나물을 씻을때는 나물을 조물조물 주물려서

잎이나 줄기속에 이물질이 빠져 나오게 합니다.

혹시 흙이라도 나오면 몇번 더 행구어 줍니다.

 

자연산=다래순 고비 머우 고사리 산뽕  냉이

재배=섬초롱  곤달비 가죽 삼나물 미역취 오가피  가지 무우 배추 호박

 

비슷해 보여도 모두 직접 채취 하거나 도덕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입니다.

냉면 그릇에 삶은 나물을 찬물을 담아  우려 내고 있습니다.

 

무우 나물를 할때 보통때는 채를 썰어 들기름에 볶으면서 뚜껑을 덮어서 익히지만

산나물과 함께 할때는 채를 썬 후에 소금물에 살짝 데친후에 볶아 줍니다.

 

무우를 데친물에 배추를 바로 데치고

배추잎을 앞뒤에 껍질을 벗겨주고 송송 썰어서 무처 줍니다.

 

 

 

 

모든 나물은 모두 손질을 한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고 

 나물들을 냉면 그릇에 담아 두었습니다.

 

(보름나물 볶기)

 

 

 

나물을 무칠때는 너무 꼭 짜지않고

 물기가 촉촉하게 있어야 볶아도 촉촉하게 맛이 있습니다.

나물이 담겨진 그릇에 소금과 마늘 집간장 약간을 넣고 ~

 

 

 

조물조물  무쳐 줌니다.

 

 

 

달구어진 팬에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밝은 색부터  한가지씩 볶아 줍니다.

 

 

 

작년에 말려 두었던 곤달비 입니다.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삼나물도 볶아 줍니다.

이때 덜 익은 나물은 뚜껑을 닫아주며 익혀 줍니다.

 

 

 

저는 나물을 볶을때 물끼가 많으면

 다른 나물과 함께  접시에 담았을때 

국물이 섞이는것이 싫어

 

마무리 단계에 전분 가루를 아주 조금만 넣어 줍니다.

 나물이 물이 생기지 안해서 좋습니다.

 

 

 

찬합에 볶고 무친것을 담아두면 덜어먹기도 좋습니다.

 

 

 

장독 뚜껑에 16가지 보름나물을 담았습니다.

어제 친정 야산에서 캐온 자연산 달래

함께 놓아 주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준비 했습니다.

 

옛날부터 보름이면 여러 종류의 보름나물을 해먹었지만

올해는 가지수가 더 많네요.

그래도 씨래기랑 도라지는 빠졌습니다.

 

다시마 튀기고 김 쌈으로

먹을 일만 남았습니다.

 

온통 중국산이 판을 치는 세상에

도덕마을 식구들이 손수 재배하고 산에서  직접 채취한

 국산 100% 보름 나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