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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씨래기 삶는 방법과 찌개^^

by 도덕마을(김금순) 2013. 2. 3.

 

이맘때면 가장 맛있는 씨래기 입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고기 보다 야채가 좋아 집니다.

씨래기를 삶아서 통채로 길게 놓고

돼지 등뼈를 자주 해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등뼈는 없이 씨래기로 된장 찌개를 끓였습니다.

 

 

가을에 널어 놓았던 씨래기~

 

 

 

 

겨울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면서 씨래기가 말라가고~

 

 

 

부딪치면 사그락~사거락~ 소리도 냅니다.

필요한 분들게 보내 드리고

 

 

(씨래기 삶는방법) 

 

길게 처마밑에 달려 있던  씨래기를 살짝 떼어내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줍니다.

 

마른 상태로 그냥 삶으면 잎이 부스러지지만 분무기로 물을 촉촉하게 뿌려주고

씨래기를 삶아 놓으면 허실이 적습니다.

그리고

씨래기를 삶을 그릇에 바로 담아서 끓이면 일손도 빠릅니다.

 큰 곰솥에 씨래기를 넣고 뜨거운 물을 채워넣고

씨래기에  물기를 고루 적신후에 까스불에 올려 줍니다.

 

 

 

가끔 뒤집어 주면서 씨래기가  펄펄 끓기 시작하면 

5~10분정도 더 끓인후에 아래위를 뒤집고 뚜껑을 꼭 닫고

불을 끈 뒤에 그냥두면 됩니다.

 

한참 뒤에 손으로 줄기를 만져보아 몰랑하면

찬물에 행구어 하루나 이틀 물을 갈아주며 우려 냅니다.

 

 

 

씨래기는 삶을때는 통채로 삶았지만~

 

 

 

먹을때는 씨래기 윗 부분을 각각 떼어서

잘 행구어야 꼬갱이 속에 남아 있던 모래가 떨어저 나갑니다.

 

 

 

변비있으시는 분들이나 이가 성한 분 들은

씨래기 껍질을 벗기지 안해도 되겠지만,

 

도덕마을 식구들은  목에 넘어갈때 부드러운 감촉이 좋아

씨래기 꼬갱이 빼고 큰 줄기는  껍질을 벗깁니다.

나이를 먹나 봅니다.^^

충무아짐께 구입한 멸치는 내장과 뼈 머리를 빼고

바싹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절구에 성걸게 빻은 멸치를 쌀 뜸물에 펄펄 끓을 때

 

 

 

오래묵은 약초 된장과 청양고추를 다져넣고

마늘과 밀가루 약간을 넣고

 

 

 

씨래기를 바락바락 주물려서

끓고 있는 육수에 넣고 끓여 줍니다.

 

 

 

 

지금이  씨래기가 제철이고  맛있습니다.

잘 우린 씨래기를 넣고

씨래기 밥을 만들어 양념장에 비벼 먹어도 좋더라구요^^*

 

뜨끈한 밥에 잘박하게 끓인 씨래기를 넣고

들기름에 쓱쓱 비벼 먹으면

 

행복한 밥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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