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주변에는 산들이 많이
참나무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허가받고 참나무를짤라서
표고버섯을 많이 생산 합니다.
몇년간 표고버섯을 다 수확한 폐목은 분쇄를 하고
공터에 쌓아두면
장수 풍뎅이가 자연에서 날라와서 알을 까고
퇴비로 쓰는 곳이 도덕마을 입니다.
도라지 때문에 초계님과 통화를 하다가
표고버섯과 파를 가지고 요리를 하면 좋다고 하시는 말씀에
만들어본 것입니다.
딸래미랑 함께 산책하다가
엄마!
이게 산초야~
하면서 바싹마른 산초 몇송이를 채취해서 왔습니다,
애기를 가진 딸래미는 산야초에 효험을 본후에
요즘 산야초에 관심이 많아 졌습니다.
바싹 마른 산초를 들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볶아주면 자연스럽게 산초 기름이 생김니다.
두부를 쓸 데가 있어서 한판 맞추어 왔습니다.
우리동네 콩으로 만든 두부 입니다.
두부를 납짝하게 썰어서
산초를 넣고 볶은 들기름에 노르스름하게
앞뒤를 지져 줍니다.
표고버섯은 이른봄에 처음으로 나온것이
비싸기도 하지만 제일 맛이 좋습니다.
이때 말려두면 일년동안
맛있는 표고버섯을 먹을수 있습니다.
꼭 냉장고에 보관을 해야지 벌레가 먹지를 않습니다.
표고버섯을 말린때 썰어서 말리니까
요리할때 시간이 단축 됩니다.
불려줍니다.
불린 표고 버섯물은 버리지 말고
아래 위로 섞어주면서 골고루 간이 배게 합니다.
산초를 건저내고
표고 버섯을 볶아 주고
잘박하게 넣어 주면서 들깨가루도 넣어
홍 청 고추를 넣어 느끼한 맛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
조금 넣어주고
살짝만 익혀 주었습니다.
살짝익힌 파를 밑에 놓고
표고버섯을 그 위에 얹어 주고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짤라서 담았습니다.
볶아서 바싹바싹한 산초도 뿌려주고
은행도 익혀서 다진 것을 담아 주었습니다.
이왕에 크리스마스도 다가 오는데
마루에 짤라다 걸어둔 망개열매를
올려놓았더니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산초의 특이한 향이
바싹 볶은 산초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퍼집니다.
친정 엄마가 생각납니다.
간을 따로 할 필요도 없이
두부 한모로 점심 한끼를 김장 김치랑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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