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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사는 이야기

가을이 왔습니다.^^*

by 도덕마을(김금순) 2012. 9. 6.

 

가을이 왔습니다.

 

추석도 문앞에 왔습니다.

창고에 남겨둔 벼를 오늘은 모두 방아를 찧었습니다.

 

 

집에 작은 정미기가 있어서

방아를 직접 찧어 먹습니다.

 

정미기가 오래 되어서 가끔 쌀에 돌이 들어

조랭이로 일어 먹어요.

 

딸래미 들도 아빠가 농사 지은 것이라

군말 않고 조랭이로 잘 일어 먹고 있답니다.

 

요즘은 기능성 쌀도 많이 나오고 씻지 않고

바로 물만 넣고 밥을 지어 먹을수 있는쌀도 나왔다지요......

 

 

 

내침김에 찹쌀도 찧고~

 

 

 

자루에 담아서 창고에 저장해 두면

예쁜 도둑들이 트렁크 가득 실어 갑니다.

 

딸래미들은 가져가면 벌래 생기지 말라고

생수병에 담아두고 먹드라구요.

기특 합니다.

 

 

 

동네 사과 밭에 지난번 태풍에 쓰러졌던 사과도

제법 색이 들기시작합니다.

 

 

 

수분수로 심어 두었던 애기 사과도

빨갛게 익어

가을을 알려 줍니다.

 

 

 

상추 모종을 부었는데

장마에 떠내려 가서 조금밖에 나오질 않했습니다.

상추 모종 사려 갔다가 고구마랑 땅콩을 사왔습니다.

 

땅콩 껍질이 거뭇거뭇 한게

 올해는 비가 많이 온 것이 나타 납니다.

 

 

 

윗쪽 땅콩은 찐 땅콩 이고

아래 땅콩은 생 땅콩 입니다.

 

못생겼어도 알이 모두 꽉 차서 있습니다.

 

 

 

고구마도 맛이 잘 들었습니다.

 

 

 

취나물이 벌써 꽃이 피었네요.

 

처음 텃밭을 일구며 산에서 캐다 심은 취 입니다.

꽃이 피면 씨앗이 여물어 온통 취밭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모두 캐내고 조금만 남겨 두었습니다.

 

 

 

하얗게 핀 취꽃과 가운데 미역취,보라색은 곤드레 꽃 입니다.

태풍에 쓰러져 있어서 짤라다가

항아리에 꽂았습니다.

 

가을이 왔다고 알려 드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