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언니는 팥을 좋아 합니다.
붉은색 팥은 보기에는 좋고
회색빛이 나는 팥은 음식을 해놓으면 볼폼은 없어도
구수한 맛이 있어요.
우리집 팥은 아니고 이웃집 팥 밭에서 찍었습니다.
가을에 팥 한말을 사서 일년동안 먹습니다.
찬물을 넣고 한번 끓여서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넣고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믹스에 갈아서 하면 편하지만
깔끔한 팥국물을 만들려고
일단 굵은 소쿠리에 먼저 애벌로 내려 줍니다.
내려진 팥국물을 다시 고운채에 한번더 내려주면
고운 팥물이 됩니다.
쉽게 하실려면 팥물에 채밑이 살짝 닿게 하면 더 잘 내려 져요.
팥물을 그릇에 두면 맑은 물이 자연스레 생김니다.
저는 밀가루에 소금약간 넣고 물을부어주고 주걱으로
저렇게 저어주고
대충 반죽을 뭉처서 비닐에 넣어 따뜻한 곳에 한나절 두면
힘들이지 않게 반죽이 됩니다.
급하게 할때는 비닐에 반죽을 넣고 납작하게 해서 전자랜지에 10초 돌리고
뒤집어서 10초 돌리면 금방 반죽이 잘 됩니다.
양에 따라 시간이 달라집니다.
시간을 오래두면 반죽이 익어니까
아주 조심 해야 합니다.
언니 솜씨 입니다.
나무 보일러에 국수 꼬랭이을 굽습니다.
가끔 국수를 만들어 먹을때
추억의 국수 꼬랭이을 만들어 먹어요.
팥 웃물만 따라서 끓이다가
국수를 애벌 삶은것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팥 앙금도 넣고 주걱으로 저어주며 소금간으로 마무리 합니다.
식성에 따라 설탕을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국수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질 안해서
즐겨 먹지는 안습니다.
그래도 팥을 좋아하니 팥 칼국수는 한그릇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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