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콩밭에는 울타리를 처서 어쩌다가 고라니가 들어오지만,
앞집 콩밭은 산속에 있어서 짐승들이 자주 들어 온답니다.
짐승들이 밟아 꺾어진 콩이 많이 있다길래
함께 주워 왔습니다.
꽁깍지를 까서 알콩을 모았어요.
서방님이 저번에 술빵을 만들어 주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더니
이번에는 발효 시키지 말고 그대로 쩌달래서
언니가 3k로 밀가루 한포로 개떡을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콩,소금 ,설탕 조금을 넣고 물로 반죽을 했습니다.
기름종이를 깔고 얇게 찌기만 하면 됩니다.
앞집 배달 가면서 ~
들기름에 볶은소금 조금넣고 찍어 먹었답니다.
쉽고 맛있고~~
선물받은 말린 블루밸리도 넣어서 쪘어요.
얇게쪄야 맛이 있답니다.
때로는 복잡한 요리보다.간단하게 요릴하니 좋더라구요.
얼마나 잘들 드시는지 몇 집 나누어 먹고
3k밀가루 한 봉지가 다 없어졌답니다.
가끔은 복잡한 요리보다,
단순한 요리을 만들어 먹는것도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시골에 다녀오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