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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식물기르기

솎음 무우김치~

by 도덕마을(김금순) 2010. 9. 16.

 

벌래 때문에 우리집은 열무를 심어서

딱 이때만 열심이

솎아서 먹어요.

 

어릴때 된장에 밥 비벼 먹으면

약간 매콤 한게

맛있다.

 

무우밭에 고라니가 들어 왔나보다.

다행이 피해는 별로 없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하루나와 조선 배추를 심었던 곳인데

무우를 심었더니

글쎄 싹이 같이 나와 버렸다.

한봉지 사온 무우씨가 남아서 다 뿌리고

솎아서 먹을려고 많이 뿌린것도 한몫 했고

조선배추 씨앗 나눔 할려다

바빠서 때를 놓쳤고,

하루나는 꽃이 예쁘서 끝까지 두고 보다가 늦어서

씨앗들이 땅에 많이 떨어져 게으런 탓에

이렇일이 벌어 졌다.

 

지난번에 대충 솎아서 먹을때

크면 확실하게 구별이 될것 같아서

기다렸더니

아니,더 어렵다.

 

왼쪽부터 무우,하루나,조선배추 이다.

 구분이 되세요?

한포기 한포기 헤처 가면서 어려운 숙제를 완성 하고

파란 애벌래,까만 애벌래,달팽이를

장갑낀 손으로 무진장 잡았다.

땅개비도 사정 없이 죽였구~

예전에는 어림 없었지만 이제는 무섭지도 않다.

날씨가 좋다기에 작은 풀은 대충 고랑에 두어도 괜 찮을것 같다.

두번째 김메기를 하고

첫번째 북을 주었다.

 

찰밥과 고추를 갈아서 넣고

양파를 채썰어서 넣었다.

일차로 담은 김치는 다먹고

어제 두번째 담아서 애들도 보내 주었다.

항상 애들한테 이야기 한다

도시에 살면서 잘생긴 야채만 선호 하지말고,

벌래 무서워 말라,

보이는 것보다,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서운줄 알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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