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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수확의 기쁨

토종 앉은뱅이 밀 꽃꽂이와 밀서리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6. 1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밀서리를 해 보셨나요?

 

어릴 적에 먹어 보았던 밀서리가 생각나서

그동안 세 번째 밀을 심었습니다.

 

이미 손주들과 경험을 해 보았지만

토종앉은뱅이 밀이라고 해서

어릴 때 먹었던 그 밀 같아서

맛도 느껴 보고 싶고

장식도 하고 싶어 심었습니다.

 

 

 

토종 앉은뱅이 밀과 꽃으로

꽃꽂이를 했습니다.

 

 

 

 

 

 

2010, 2016년도 밀서리 사진입니다.

 

울 손주들 딸들과 사위들은

극성스러운 엄마, 할머니, 장모 때문에

밀서리를 경험해 보았답니다.

 

 

 

2023년

앉은뱅이 토종 밀 씨앗을

구입을 해서 심었습니다.

올해도 손주들이 오긴 했었는데

시기가 조금 빨라 구경만 하고 갔습니다.

 

 

꼭 보리같이 생겨서 진짜 밀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덜 익었을 때 구워 먹어야 쫀득쫀득 한데

그동안 많이 바빠서 못하고

강대상 장식 할 것만 남기고

 

 

형부한테 부탁을 드렸더니

잘라 주셨습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보일러실 불 넣고

알불에 석쇠 위에 올려서 탈까 봐 

지켜보면서 구웠습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우리 집에 곡식 알곡을 걸러내는 키가 2개 있는데

주로 씨앗을 골라 내는 일에 사용을 하는데

여기에 놓고 문질러 주니까 

 

 

 

키에 넣고 문질렸더니

껍질이 잘 벗겨졌습니다.

 

 

천에 물을 들이고 그림까지 그리고

세상에 하나뿐이 식탁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내 나이처럼 오래된 

시어머니께서 물려주신 됫박에

가득 담아서

선물 받은 테이블 보에 

추억을 담아 올려 보았습니다.

 

덜 익은 밀은 젤리처럼 쫀득하고

많이 익은 밀서리는 누룽지 같은 구수한 맛이 납니다.

 

저걸로 무엇을 만들어 볼까요?

 

남겨 놓은 잘 익은 밀로

밀 껌도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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