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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무 시래깃국 나눔을 하였습니다.

by 도덕마을(김금순) 2022. 12. 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며칠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날씨가 따뜻해졌습니다.

 

올해는

가끔 닭죽과 호박죽, 팥죽을 끓여서

드렸던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께서

많이 돌아가시고

남아 계시던 분들도 요양병원에 계셔서

 

언제 돌아가실지도 몰라

다니고 있는 교회 목사님과 둘이서

과일 두 박스씩 사서 4곳을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함께 색소폰 봉사하던 

감고을 요양병원만 비대면이라 영상 통화만 하고

다른 곳에는 면회를 했습니다.

 

다녀와서

마음이 착잡해서

시래기 4 솥을 삶아 

무 시래깃국을 끓여 나누어 드리기로 하고

 

여러 번 헹구어
밤새 상수도 물 조금 틀어 놓고
밤새 우리고

 

 

물 빼서 송송 썰었습니다.

 

친정 어머님이 담아주신 집 된장과

 

멸치와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고
솥에 먼저 육수를 끓이고

늦가을 무농약 집 고추를 따다가
카트기에 갈아서 육수물에 끓여

진공 병에 담아 저온 창고에 넣어 놓았더니
진공이 너무 잘 되었는지  안 열려
끓고 있는 육수물에 뚜껑부분을 10초 담가서
열었더니 펑~하면서 잘 열렸습니다.

 

 

시래기는 뜸물이 들어가야 목 넘김이 부드럽지만
쌀뜸물 대신에 밀가루를 넣고
고추 다짐 다섯 병을 넣어

 

버무렸습니다.

 

 

끓는 육수물에 버무린 시래기 넣고

 

끓였습니다.

 

식은 뒤에 죽 통에 담아

 

 

입맛은 사람에 따라 다 달라서

나눔을 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연말이라 따뜻하게 데워 드시라고

나누어 드리고

친정어머니와

딸들 한테도 보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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