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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겨울 밥상

홍어 애탕과 홍어 삼합

by 도덕마을(김금순) 2022. 3. 1.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홍어를 좋아하다 보니

가끔 홍어를 구입해서 먹습니다.

 

국산 홍어를 껍질만 벗겨 달라고 주문을 하고

부산물인 내장과 뼈로 탕을 끓였습니다.

 

(홍어 애탕 끓이기)

 

육수 물에 묵은지 넣고 끓이다가

홍어 내장과 뼈를 넣어 끓입니다.

 

 

고추 넣고 마늘 넣어

맑은 젓갈 조금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했습니다.

 

 

고소하고 독특한 맛 때문에

생각이 나서

겨울이면 끓여 먹습니다.

 

 

(홍어 삼합)

 

직접 시장에서 사다가

껍질을 집에서 벗기기도 했었는데

껍질 벗기기가 힘이 들어

이제는 벗겨 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삭히는 것도 항아리에 짚 넣고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간편하게

 

국산 홍어를 껍질을 벗겨 크게 토막으로 낸 홍어를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김치통에 담아 따뜻한 곳에 3일 두었다가

저온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발효가 잘 되어 

냄새가 많이 납니다.

 

며칠 뒤에 삼합 먹고 남은 홍어는

양파 깔고 찜기에 쪄서 먹었습니다.

 

잘 삭혀진 홍어가

양파는 수식간에 흐물거리게 삶아졌습니다.

화끈한 맛이 입천장이 벗겨지는 듯했습니다.

 

그래도 식구들이 잘 먹었습니다.

 

돼지고기는 포도주와 양파즙에

젓가락이 들어가면 꺼내어

 

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익은 돼지고기를 앞뒤로 

노릇하게 튀겨줍니다.

 

 

재작년 묵은지를 물에 헹구어

먹기 좋게 썰고

 

홍어도 먹기 좋게 썰고

 

 

소금과 고춧가루, 깨소금을 담아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지를 담았습니다.

 

진저리를 치는 사람도 있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지만

씹을수록 서서히 올라오는 

쏘는 맛이 별미입니다.

 

코가 뻥 뚫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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