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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봄 밥상

통 명이 장아찌 담그는 방법

by 도덕마을(김금순) 2020. 4. 8.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양지 쪽에는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명이로 유명한  통골 농원님이

명이 모종을 보내주셨습니다.




목련과 함께 찾아온 명이




저도 해마다 통골 농원님 명이를 먹는데

고지대에서 키운 명이라 잎도 작고 맛도 좋습니다.





요렇게 얌전하게 보내 주셨습니다.



언젠가 명이 줄기 채 담근 장아찌를 먹어본 후에

그 맛이 그리웠는데


새로운 먹거리 도전을 위해

아깝지만 가감하게 뿌리를 잘랐습니다.





다듬고 달아 보았더니 1kg 정도 되었습니다.




명이는 캐다가 보면 흙이 튀어

명이 고갱이 속에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몇 포기씩 잡고

물을 넉넉하게 담은 그릇에 위아래로 세차게 흔들어 주면서

속에 있는 흙을 빼줍니다.


그릇 바닥에 흙이 안 나올 때까지  했습니다.






명이 물을 빼 줍니다.






그릇은 작은 화채 볼입니다.


다시마 물 2, 진간장1, 유기농 설탕 1, 소금 약간, 수제 솔 식초 1,5 를 준비했습니다.


수제 솔 식초는 선물 받은 것인데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돌아서

식초를 더 넣었습니다.


장아찌는 식성에 따라 가감하면 됩니다.






먼저 물 2에 다시마를 넉넉하게 넣고 끓으면

다시마는 꺼내고





간장과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끓는 간장물에 명이를 조금씩 넣고 슬쩍 데치고







 데친 명이를 그릇에 담아 놓으면

물이 나옵니다.




명이에서 나오는 국물도 같이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불을 끈 뒤에 뜨거울 때

서양고추냉이를 송송 썰어 넣었습니다


고추냉이를 넣으면 골 가지가 덜 생기고

맛도 좋고 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데친 명이와 간장물이 식으면

수제 솔 식초 1,5 그릇을 넣어 섞고





명이를 통에 담고

위에 접시로 눌려주었습니다.




다음 날 부터 꺼내어 사진도 찍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돌돌 말아서

우리 집 명이 잎에 올려놓았습니다.






 명이를 육수에 데친 뒤에

색다르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 집 명이는 지금은 쌈 먹을 정도만 남겨 놓았지만


명이를 처음 키울 때는

울릉도까지 갔다 오기도 하면서

씨앗을 발아시켜 키운 지가 20년이 가깝습니다.



통 명이 장아찌를 먹으며


동네 주민들 풀인 줄 알고 뽑아내었던

가슴 아린 추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지금은 통골농원님 명이 4k 주문해서

장아찌 담았습니다.

육수 두번 끓여 부었는데

한번 더 끓여 부어 사진 올리겠습니다.


제철 음식 많이 드시어 건강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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