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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차,허브 이야기

동국, 감국, 산국 이야기(감국차 같은 산국차 만드는 법)

by 도덕마을(김금순) 2019. 11. 26.





도덕마을입니다.

동국, 감국, 산국 이야기^^





(동국)


동국을 키운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텃밭이 작아 양은 적지만
봄이면 삽목을 해서 판매도 하고
꽃꽂이도 하고
차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동국은 꽃이 작지만 꽃잎이 많이 있어서
금방 알 수가 있고 은은한 향과
맛도 좋지요.

동국은 차이가 나서 다들 잘 아시겠고
감국과 산국을 구별하기 조금 어렵지요.

감국과 산국을 키우다 보니까 다른 점을 바로 알겠습니다.







감국: 토종 감국이라고 해서 구입을 하고
지금은 텃밭에 한 고랑을 늘려 놓았습니다.


내년 봄에는 삽목을 해서 팔려고요.

꽃이 산국보다 크고 꽃잎이 붙어 있습니다.






올해 감국 꽃으로 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감국은 꽃대에서 한 송이씩 피고
꽃이 산국보다 좀 더 큰 편입니다.

처음에 귀농해서 들에 핀 산국이 큰 것이 가끔 있어서
그것이 감국인 줄 알았는데 차를 만들어 보니
쓴맛이 강해서 먹어 보고 산국인 줄 알았습니다.

토양에 따라 산국도 큰 꽃이 있더군요.





산국: 산국은 꽃이 작고
꽃들이 한 꽃대에 무리 지어 작은 꽃이 피고
남편 총각시절에 산국으로 술을 담아 놓은 것을 먹고
머리가 아파서 죽을뻔 했다는 사연이 있지만
향이 강해 조금만 꽂아도 좋습니다.






사진을 찾아보니 산국 따서 차 만든 사진이 있네요^^
쓴맛 때문에 안 먹고 누군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드렸습니다.





(동국. 감국, 산국)


늦가을에 사진을 같이 찍어봤습니다.




(동국. 감국, 산국)


잘 보이라고 딸기 잎에 놓고 찍었습니다.




(동국. 감국, 산국)


꽃을 따서 찍으니 감국과 산국이 차이가 많지요.


직접 같이 보면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따로 보면 두 종류를 바로 구별하기
어려우면 먹어 보면 구별이 됩니다.

산국은 쓴맛이 강합니다.
산국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안 먹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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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기)







(산국과 차수국 차)

* 고양이 한테 놀라 이틀 정도 잠을 설쳐
감국 넉넉하게 넣고 달달한 (차수국 잎차 )
브랜딩 해서 진하게 먹었더니 잘 잤습니다.



~~~~~~~~~~~~~~~~~~~~~~


제가 위에 글을 올렸더니

어느분이 산국으로 차 만드시는 방법을 알려 주시어

댓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립니다.





올해 [산국차]를 한근 정도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쓰다는 이유로 산국을 도외시 합니다만,
어혈을 풀고 혈전을 방지하여
뇌질환,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산국을 멀리하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이지요.
더군다나 감국은 당췌 보기 힘들고, 보이는 것이라곤 산국이 대부분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산국은 놓칠 수 없는 차 재료로써
누구나 산국차 제조에 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문제는 역시 맛인데,
하지만,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산국차 역시 감국차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감국차 같은 산국차 만드는 법]

적당량의 소금을 넣고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잘 손질해 놓은 산국을 넣고 약 1~2분간 데칩니다.
찬물에 살짝 헹군 후 미리 마련한 냉 꿀물 또는 설탕물에 반나절 담급니다.
수분이 충분히 빠질 때까지 햇볕이나 따뜻한 곳에서 말립니다.
수분이 충분히 빠져 보슬보슬해지면 그늘이나 건조기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이것이 산국차를 만드는 기본 과정이며,
여기에 증포, 초제 등의 부수적 방법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산국차는 따뜻한 상태에서 마시면 거의 쓴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식으면 약간의 쓴맛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식은 차를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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