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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사는 이야기

탐이 엄마 초대

by 도덕마을(김금순) 2017. 7. 19.



도덕마을입니다.


3개월간 딸 집에서 살림과 일을 도와주시다가.

탐이 엄마가 베트남으로 돌아갔습니다.


탐이 엄마가 이곳에 계실 동안 만나서

식사도 하고

우리 집에 초대도 하고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 담그는 물은 비트나 울금물을

끓여서 넣어도 좋고

저는 보이차에 생강 넣고 끓인 물에 적셔서 사용했습니다.






도덕마을 우리 집에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했습니다.







탐이 엄마가 차려주신 월남식 밥상

컵에 들어있는 차는

한약재와 견과류를 넣고 만들었다는 전통차이고


밥은 녹두를 넣고 만들었고


쌀국수는 돼지 뼈와 수육을 넣고 만드셨다네요^^





탐이 엄마이십니다.

손수 월남식 밥상을 차려 주시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블루베리 농장에 일손이 달려

우리 집도 바쁘지만

언니와 둘이서 블루베리 따는 일을 거들여드렸더니

 블루베리를 많이 주셨습니다.


손질을 하고 세척을 해서

저녁에 밖에 있는 큰 양은 솥에 가스불에 끓이기만 해놓고

다음날 채에 걸려서 새벽부터 한나절 블루베리 쨈을

3만들어서 나누어도 먹고


일부는 팔아서  탐이 아빠가 좋아하시는 멸치와 김을 사서 드렸습니다.


 가신다고 갔더니 탐이도 울고 엄마도 울고

저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낯선 외국 땅에 문화도 틀리고 먹는 것도 틀린 곳에 시집와서

한 가정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안정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남의 인생사 무얼 그리 신경을 쓰고 이곳에

글을 올리냐는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도덕마을도 탐이를 만나면서

어성초와 황궁채, 공심채, 고수 등

다양한 먹거리도 배우고

무농약으로 농사만 잘 짓는 것도 좋지만

작은 관심으로 한 가정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돕는 일도

크나큰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