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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밥상/가을 밥상

부각 만들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15. 9. 26.

 

가을이면 부각을 만듭니다.

 

 

날씨 좋은 날 조금 한가한 틈을 내어

소꼽장난 하는 것처럼 부각을 만듭니다.

 

 

 

조금 더 있다가 고추 부각도 만듬니다.

지금은 고소한 들깨 부각을 할 때 입니다.

 

(들깨 송아리 부각만들기)

 

 

찹쌀가루가 있으면 풀을 쑤어서 하면 되지만

미리 찹쌀을 불려 놓았다가 믹스기에 거칠게

갈아줍니다.

 

현미 찹쌀로 죽을 쑤었습니다.

 

 

 

 깊은 팬에 물을 조금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분쇄한 현미쌀을 넣고

 

 

 

풀이 다 쑤어 지면

마지막에 소금을 넣고 한번 더 끓여 줍니다.

 

 

 

이렇게  떨어질 정도로 되직하게

끓여 줍니다.

 

너무 되직하면  깨송아리에 죽이 잘 묻지가 않고

질게되면 모양이 예쁘게 되질 않기 때문에

 

풀 농도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저는 너무 되게 되어서 물을 더 넣고 끓였습니다.

 

 

 

 

깨송아리에 찹쌀풀이 아래쪽으로 흘려 내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들깨 부각을 편하게 하려고 고추부각 하듯이

가루에 버무려서 쪄서 건조를 했더니

쉽고 빨리 건조가 되어서 좋았는데

 

건조가 된 후에 깨송아리가 힘이 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죽을 쑤어 하는 것이 들깨 송아리 가 잘 붙어 있어서 좋습니다.

 

 

 

마당에 있는 돌판에 비닐을 깔고 건조를 합니다.

 

 

한나절만에 꾸덕하게 건조가 되어서

뒤집어 주었습니다.

 

 

 

이틀동안 완전하게 건조를 시켜서

기름에 튀겼습니다.

 

 

 

물엿과 고추장을 끓이다가

 

 

 

튀겨 놓은 깨송아리를 살짝 버무려 주고

깨밭에 들고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들깨송이가 좀더 익은 뒤에 하면 더 고소합니다.

 

(명월초산초잎 삼색 부각 만들기)

 

찹쌀을 불린 뒤에 삼색으로 풀을 따로따로 쑤어 줍니다.

재료:찹쌀,치자,아로니아 원액,소금,

 

 

치자를 물에 담구어 놓고

 

찹쌀은 전날 물에 불려 줍니다.

 

 

 

찹쌀을 믹스기에 분쇄를 하고

치자물을 채에 걸려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1/3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금을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아로니아 원액입니다.

먼저 깊은 팬에 아로니아 원액을 끓입니다.

 

맨드라미나,비트도 좋습니다.

 

 

 

아로니아 원액이 끓기 시작하면

찹쌀 가루를  1/3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금을 넣고 한번더 끓여줍니다.

연분홍 색이 예쁩니다.

 

 

 

 

산초 잎 입니다

 

 

 

노란색 치자물

 

 

 

아로니아물

 

 

 

찹쌀풀

 

 

 

 

종이호일을 깔고

되직하게 찹쌀 풀을 쑤어

담구었다가 건져서 서로 달라 붙지 않게 놓고

 

 

 

명월초 잎은 한쪽만 발랐습니다.

 

건조한 뒤에 한쪽을 더 발라 주어야 하는데

손님이 오시어 못했습니다.

 

 

 

한쪽이 건조가된 산초잎은 뒤집어 주고

이틀 동안 건조를 했습니다.

 

 

 

김 부각 도 만들었습니다.

 

 

 

반쪽만 풀을 발라 주고

얼른 접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이틀 만에 잘 건조가 되었습니다.

 

 

 

삼색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름을 넉넉하게 넣고 온도를 조금 약하게 하고 명월초산초잎

한번에 하나씩 튀겨내고 들깨 송아리는 넉넉하게(위에사진) 넣고 튀김을 했습니다.

 

 

 

 

김,삼색 산초잎,들깨 송아리를 차례차례 튀겨내고

마당에 심어둔 백련은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워

옆에 있는 토란잎을 잘라다가 토란잎에 놓았습니다.

 

바삭바삭 입과 눈이 귀가 즐겁습니다.

 

도덕마을 식탁에는 알록달록 예쁜 낙엽이 가을이 올려졌습니다.

 

 

한번도 배우지도 않고

해마다 만들면서 실패도 했지만

가을이면 시간을 내어 조금씩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