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우리동네에는 표고버섯 종균넣는 작업에 온동네가 바쁩니다.
손이 딸려서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동원 됩니다.
최고 고령자이신 84세 할머니도, 헬체어타고 오시는분들...........
남자분들은 참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힘든일은 모두 남자분들이 합니다.
요즘은 넣기 좋게 종균이 저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표고버섯 종균을 하나씩 빼서 드릴로 뚫여놓은 구멍에 여자 분들이 하나씩 넣어 줍니다.
작업 하는 모습입니다.
일년동안 저렇게 쌓아두고 덮어둔 표고목을 표고장으로 옮겨 줍니다.
저분이 72세 이신데 8000본을 혼자서 하셨데요.
이제 힘든일들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차츰 사라지는 추세 입니다.
일년 지난 표고버섯종균이 표고장에서 이른봄에 물을 주면 버섯이 나옵니다.
봄에 나오는 버섯이 가장 맛있는 화고 버섯으로 맛도좋고 질감도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비싸고요^^
표고버섯을 수확한 후에는 전부 쓰러 트린후에 다시 세워 주거나
망치로 충격을 주어 표고버섯이 잘 올라 오게 합니다.
이일을 하시는 분들은 어깨 통증이 심해서 고통을 받습니다.
화고 입니다.
저도 느타리랑 표고버섯 몇차례 길러 보았어요.
산에서 캐온것과 집에 있는 것을 넣고 탕수육 쏘스 국물을 끓일 준비를 합니다.
말린 버섯을 미리 물에 불려놓고 ~
불려진 버섯은 꼭 짜주고 양념을 한 후에는
마른 전분 가루를 고루고루 묻쳐주고
표고버섯 불린물에 튀김 가루와 전분을 섞어주고
전분 가루를 묻혀준 표고 버섯에 함께 넣어줍니다.
두번 바삭 하게 튀겨 줍니다.
고사리 꺽으려 갔다가 채취한 (삽추싹과 고비 다래순 취나물 고사리)
쏘스에 넣을 전분은 미리 물을 부어 준비하고~
약초를 넣고 끓인 물에 양념을 하고 끓으면 전분을 넣고
마지막에 야채를 넣고
튀겨놓은 표고버섯에 부어 줍니다.
모든 농사가 힘이 들지만
벌목을 하는 과정부터 종균을 넣어서
표고버섯이 우리입에 들어오기 까지 수십번 손길이 가는
표고버섯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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