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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사는 이야기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by 도덕마을(김금순) 2025. 1. 14.

 

엄마~

얼굴 맞대고 불러불 수 없는
엄마가 1월 8일날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냇가 옆에 있는 밭에서 일하시다가
목이 말라 냇가로 물 먹으려 갔다가
다슬기가 많아서 어린 자식들 먹이려고
다슬기를 잡아 담을 곳이 없어서
고무신에 담고 맨발로 걸어오신 엄마~


평소에는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건강이 안 좋으셔서
수원에 사는 큰 동생이
모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면서
엄마가 모아 놓으셨던 돈은
모두 바닥이 나고
호전이 되어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시면 교회장으로 하려고
영동 감고을 요양병원으로
옮기셨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감고을 요양병원에
남편과 제가 몇 년간
색소폰 연주 봉사를 다닌 덕분에
감사하게도
병원비를 혜택을 받았습니다.

수원 중환자실에 계실 때
4촌 동생 목사님께 세례를
받으시고

크리스마스 전날
목사님과 교우들과 신방을
하셨을 때 목사님께서 십자가를
손에 쥐어 주시면서 구원의 확신을
위해 복음을 전하 시었더니
큰 소리로 아멘!. 아멘! 하셨고

마지막 떠나실 때는 가족과
함께 계속 찬송을 들려 드렸더니
편안하게 하늘나라를 가셨습니다.


(범화교회 입관예배)

 

 

목사님과 부모사님. 전도사님
교우들과 함께 입관예배를 드리는데
친정 동생들과 조카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데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을 해서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주에는 둘째 동생이
엄마 때문에 우리 집에 있다가
생전 처음으로 자기 발로
걸어서 교회에 나와서 같이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가족예배)

 

 
친정 우리 집에서는
믿는 집으로 시집을 오는 바람에
제가 첫 열매입니다.

시부모님께서
청주에서 복대 교회에 다니시다가
손수 벽돌을 찍어서 집 가까운 곳에
성광 장로교회를
개척하시고 돌아가셨고
시댁 형제 자매 조카들도 하나님 잘 믿고
조카가 작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에서 부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친정 작은집
4촌 동생 목사님은 직장다니다가
늦게 하나님을 만나서
작은 아버님께 매도 많이 맞으며
포기하지 않고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첫 목회를 우리동네에 시작 하시면서
작은 어머니와 엄마. 동네분들을 전도를 많이 하시고
지금은 자청하여 더 작은 시골로 들어가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정 두 작은 집 가족은
하나님을 거의 믿고 있고
우리 집만 아직 세 동생이
안 믿고 있습니다.



(천국 환송예배)




요즘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
화장장이 틈이 없어
4일장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이 구미쪽에 자리가 나와서
3일장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집례로 정성란 장로님 조가연주와
교우들이 함께 천국 환송예식을
전 가족 모두 참석하여 드렸습니다.
 
 
 

형부가 마지막 기도를 드리고



(하관예배)
 
 
4촌 동생 목사님이
하관예배를 집례 하시면서
또다시 복음을 강하게 전하고
작은 집 당숙 기도로
하관예배를 은혜롭게 드렸습니다.
 
 

누나~

모든 절차는 누님이 하자는 되로
다 같이 하고
하관예배 끝나고 마지막으로
절 한번 올리고 싶은데요~
라고 큰 동생이 말을 해서
장례식장 사무실에 부탁해서
돗자리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선산이 산 꼭대기 오르막에 있어서
미끄러운 눈길을
동생들이 미리 끝까지 다 쓸어 놓아서
안전하게 잘 모시고 내려왔습니다.

장례는 유가족만 할 수 없다는
목사님 말씀되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모시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