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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사는 이야기

추석 이야기

by 도덕마을(김금순) 2023. 10. 2.

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추석에 예배드리고
산에 가서 송이를 채취를 하고

 

 

추석날 제일 먼저 도착한
작은 딸이
차수국 네이버 스토어 판매방에
다시 사진을 바꾸어 놓기 위해

작은딸과 사위가
차수국 사진을 찍고

 

 

연달아 계속 도착한
언니네 딸들~
우리 집 딸들~
모두 같이 모이면 손주들이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코로나 지나면서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어느새 초등생부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사진 찍는데 5분 정도 걸릴 정도로
말도 잘 들어 금방 끝났습니다.

 

 

저녁은 남자들이 숯불에 구워주는
닭다리 구이로

 

모기 때문에 여자들과 손주들은
안에서 먹으며

26명이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사람도 밥투정은 안 하고
서로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행복입니다.

 

 

아침은 미리 끓여 놓은
소머리 국과
송이를 고루 넣어

 

 

 

손주들 덩치가 크니
26명 상치리기 어려워
만들어 놓은 반찬을 통째로
꺼내어 놓고

옛날 같으면 예쁜 접시에
멋있게 담아 놓았을 것인데

지금은 너무 신경을 쓰고 나면
모두 가고 나면 몸살로 아파서
먹는 것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각자 앞 접시에 담아 먹었습니다.

 

 

사위가 내려주는 라떼 한잔으로
아침을 먹고

 

김장 준비로
고추도 다듬고

 

저는 집에 있는 꽃으로
꽃꽂이를 하고

 

하우스에 레드향 나무를
베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위들과 함께 6년 키우던
레드향 나무를 캐고 있습니다.

 

 

트럭에 담아 버리고

 

여자들은 끈 정리를
도와주며

 

참기름과 들기름 넉넉하게 넣고
파기름부터 먼저 만들고
껍질 붙은 쫄대기 돼지고기 볶고

 

 

고기가 익으면
김치도 같이 볶고

 

 

김치가 익으면
심심한 소금물에 보관하던
삶아서 우려낸 싸리버섯과
가다바리(개암버섯)를 잠시 담가
짠기를 빼고 넣고

 

 

마지막에
맑은 젓국과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야생버섯 찌개를 큰 솥으로 끓여

 

 

손주들도 모두 같이 잘 먹고

 

두 가정 10명은 가고
남은 식구 16명이
천태산 영국사에 다녀왔습니다.

수령이 1,0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다람쥐가 많아서
가는 길을 멈추곤 했습니다.

 

 

데쳐놓은 능이와
송이를 썰어

 

 

와리님 생강분말 양파와 후추, 볶은 소금 넣고
펄펄 끓을 때
닭 5마리 넣어 압력 밥솥에
닭고기를 익혀 김 빼고
능이와 송이버섯을 넣고
한번 끓으면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큰 사위가
장갑 찾아 끼고 고기를 발라주네요.

 

 

가족들 특별 보양식으로
능이 송이 백숙을 담백하고 시원하게
끓여주었습니다.

모두들 각자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주고 만나면 화목하게 보내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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