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코로나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마음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5일간
큰 딸내미와 쌍둥이 손자만 남고
오늘 점심 먹고 돌아갔습니다.
시끌시끌~
모처럼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참~
고마운 건 애들, 어른 26명인데
서로서로 도와주며 잘 지내서
기쁜 마음으로 음식 만들어
12끼를 잘 먹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언니 큰 딸이
생 아구를 사왔습니다.
1) 아구 수육
육수 끓여서 토막 친 아구를 살짝
익혀 아구 두 마리 수육으로 먹었습니다.
2) 솥 뚜껑 삼겹살 구이
설날 저녁에 모두 모여
솥뚜껑에 삼겹살 구워 먹고
3) 솥 뚜껑 삼겹살 김치볶음밥
김치 넣고 밥 두솥을 비벼
손주들과 같이 먹고
양이 적어 밥 한 솥 더 해서
볶아 먹었습니다.
언니딸이 굴 전과
새우와 육전을 준비를 해와서
손주들과 부치고
유기농 배추와 무는 끓는 물에 데처
전을 붙이고 두부는 치자물들여 굽고
4) 전 찌개
집에 있는 전과
딸들 시댁에서 가지고 온 전을 잘라
큰 솥에 육수 끓여 김치 조금 넣고
간을 한 뒤에 두 냄비에 나누어
끓여서 한 그릇씩 먹었습니다.
5) 토종닭 백숙
오골계 4마리 이웃에서 주셔서
양이 적어 마트에서 토종닭 두 마리 더 사다가
삶기 좋게 부위별로 잘라 넣고
마늘, 송이, 능이, 인삼, 백봉, 잔나비버섯, 대추를 넣고
압력 밥솥에 푹~ 익혔습니다.
고기는 껍질은 버리고 뼈를 발라
찰밥 따로 국밥으로 말아서 한 끼 하고
살 발라 놓은 뼈를 푹 고와서
방장님께서 보내주신 대파 소금으로
간을 심심하게 하고
오늘 아침에
백숙으로 먹었습니다.
먼저온 한 팀은 가고
모두는 같이 못 모였지만
12끼를 무사하게 잘 먹고
각자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명절이면 서로서로 일 안 하려고 하는데
한 명도 싫은 내색 안 하고
오늘 점심에는
남은 전 다시 다 팬에 데워서
두 쟁반 다 먹었습니다.
손주들이 모두 학교를 다녀
못 올 것 같다며
차수국 삽목 준비 13,000주
미리 담는 일도 해주고 갔습니다.
손주들은 동생들 서로서로 돌봐주고
딸과 사위들은 일을 찾아서 해주고
제가 복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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