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명절 잘 보내고 있으시겠지요.
우리 집은 식구들이 금요일부터 계속
드나들고 있습니다.
먹을 것만 해주면 설거지는
알아서 잘하고 있습니다.
7월 2일 꽃꽂이
마당 땅콩 다라 2곳에 심어놓은
연잎이 제법 크게 자랐습니다.
그 밑에는 개구리 밥이 생기고
그 속에는 참개구리가
까꿍~~~
도망도 안 갑니다.
그사이 개구리도 많이 자랐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하겠지만
우리 어릴 적에는 개구리 잡아서
뒷다리 구워 먹고
보리나 밀짚으로 바람을 넣어
뒤퉁 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곤
깔깔거렸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렇게 예쁜 개구리를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 합니다.
예쁘긴 한데 개구리 잡아먹으려
뱀이 출몰해서 놀라기도 합니다.
노란 서양 미역취 꽃이
한창 예쁩니다.
텃밭에도 큰 잎 미역취가 있는데
키는 작고 꽃은 비슷합니다.
나물로 먹기도 해서 계속 그대로 두는데
두더지 때문에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심어 놓은 작은 자투리
밭에는 어수리가 한창이고
익모초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익모초 줄기를 잘라 약으로도
사용하고 가끔씩 꽃꽂이도 합니다.
아스파라거스가 아침 이슬에
눈이 온 듯합니다.
서양 미역취.
해바라기도 꽃을 피우고
세 종류의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진 핑크색 톱풀도 피기 시작하고
쌍둥이 손자들 아가 때 쓰던 거
밀짚모자에 꼽았습니다.
해바라기와 아스파라거스, 톱풀
두 곳에 나란히 올렸습니다.
아스파라거스와 어수리 꽃, 산 미나리
어수리와 산미나리는 꽃이 흰색이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 크기가
작은 것이 산미나리입니다.
고본, 천궁, 미나리, 어수리, 산미나리는
모두 꽃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서양 미역취, 아스파라거스
서양미역취는 동네에서 몇 포기
얻어다 심었는데 겨울도 나고
꽃도 오래가서 좋습니다.
꽃꽂이하면 오래가고
시원해 보여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