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마을 김금순입니다.
5월 29일 꽃꽂이
산이 가까이 있고 농약을 안 치기 때문에
봄이면 우리집에는 새들이 구멍마다 새집을 짓고
알을 품어 알이 부화가 되면 시끌시끌합니다.
어미새는 연신 먹이를 물어 새끼들한테 먹이느라
정신없습니다.
안방 창문 앞에 남천 나무속에
아기 새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마당에 상수도가 얼까 봐
물을 틀어 놓는데
물 먹으려 새들이 많이들 오는데
올해는 냇가 물이 얼지가 안 해서
덜 오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는 들깨를 뿌려주면 와서 먹고 가는데
장독대에 똥을 많이 누어
포기를 했습니다.
새 때문에 산골살이의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삼나물(눈개승마)
산채 나물 재배할 때 참 많이 심었는데
이제는 두 포기만 남았습니다.
온통 길옆에 뿌려진 금계국 씨앗이
우리 밭 언덕에도 떨어져 나왔습니다.
심을 곳이 없어서 앞 빈 공터에 씨앗을 뿌려 놓았더니
수레국화가 풀숲에서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기린초가
계속 자랐습니다.
삽목을 해서 늘리기도 했습니다.
심지도 안 했는데
어느 날 작약이 변종이 되어
이런 꽃으로 피었습니다.
겹 작약 꽃도 피기 시작하고
톱풀은 노랑과 핑크, 흰색 3 종류가 있었는데
노란색은 없어지고
흰색이 먼저 피고 지면 핑크가 핍니다.
공터에 핀 엉겅퀴
톱풀 꽃, 엉겅퀴, 금계국, 기린초
삼나물, 붓꽃
눈개승마, 금계국, 엉겅퀴, 붓꽃
흰 톱풀꽃, 금계국, 아스파라거스, 무늬 옥잠화
기린초, 파랭이, 작약, 삼나물, 붓꽃, 무늬 옥잠화
이른 봄에 돌절구에 꽃을 심었더니
이렇게 예쁘게 피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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